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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임신 판별" 국내 첫 마더리스크 실시
[ 2005년 01월 05일 09시 34분 ]
임신 사실을 모른 상태에서 음주나 흡연, 약물 및 방사선 촬영 등에 노출돼 기형이 두려워 중절수술을 선택하게 되는 임산부들을 위해 국내 처음으로 마더리스크 프로그램이 도입됐다.

삼성제일병원 산부인과는 불필요한 임신중절을 방지하고 기형아의 일차 예방을 위해 마더리스크 프로그램을 국내 처음으로 도입, 임신 초기 각종 유해물질에 노출된 임산부들을 대상으로 건강한 임신 유지 여부에 대한 상담 및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 책임자인 병원 산부인과 한정렬 교수에 따르면 임신 사실을 모른채 위험 인자에 노출된 임산부 중 47%가 기형을 두려워 한 나머지 임신중절을 고려하고 있으나 실제 출산아 중 95% 이상이 정상아로 태어났다.

또 유해물질에 노출된 임신 초기 임산부 1300여명을 대상으로 약물상담을 한 결과 임신을 유지했을 때 실제 기형이 발생한 경우는 3.7%로 노출이 없었던 평범한 임산부의 기형 발생률 3.2%와 큰 차이가 없었다.

한 교수는 “계획임신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제하며 “그러나 그렇지 못한 상태에서 음주나 흡연, 약 복용 또는 방사선 촬영을 한 경우 기형을 두려워한 나머지 무턱대고 임신중절을 고려하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는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 및 검사를 한 후 임신중절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한 교수는 “특히 최근에는 임신 초기 기형아검사 정확도가 높아져서 정확한 진단을 통한 임신유지도 얼마든지 가능하고 불필요한 임신중절수술은 향후 임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임신중절수술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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