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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원, 일회용 의료기구 10회까지 사용"
[ 2005년 01월 08일 01시 03분 ]
상당수의 의료기관에서 일회용 의료기구가 10번까지도 재사용하고 있어 2차 감염의 우려가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이의경 박사팀은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주요 병의원 156곳을 대상으로 일회용 의료기구의 재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고 8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흡입용 카데터는 조사대상 병원의 74.1%가 다시 쓰고 있었으며 소·대변을 돕는 렉털 튜브는 61.7%가 소독후 재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가위 또는 핀셋 형태의 포셉은 51.5%의 의료기관에서 다른 환자에게 재사용되고 있었다.

이밖에 음식물을 입으로 먹지 못하는 환자들의 음식공급을 위해 사용되는 엘 튜브(30%),내시경 통로역할을 하는 트로카(27.3%),뼈를 깎는데 쓰는 드릴에 끼는 팁(16.5%) 등도 재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지압박순환장치,산소투여용 튜브,체온조절장치 등은 10회 이상이나 재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이들 의료기구를 재사용할 때 소독·멸균 이후 생물·화학적 효과를 육안검사에만 의존하는 경우도 25.4%에 달했다.

이 박사는 “일회용 의료기구의 재사용에 따른 안전성 등과 관련, 많은 논란이 일고 있다”며 “선진국의 경우처럼 재사용 가능한 일회용 의료기구에 대한 규정을 제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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