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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예방약 '클로자릴' 보험급여 인정"
[ 2005년 01월 10일 03시 24분 ]
한국노바티스(대표:피터 마그·www.novartis.co.kr)는 정신분열증 치료제 '클로자릴'(성분명: 클로자핀)이 올들어 정신분열증 환자의 자살예방에 보험급여를 인정받았다고 10일 밝혔다.

노바티스의 정신분열증 치료제인 '클로자릴'은 지난 2003년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정신분열증 환자의 자살행동 치료제로 추가 적응증 승인을 받아 유일하게 '자살 예방'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약물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03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자살로 인한 사망은 1992년의 인구 10만 명당 9.7명에서 2003년에는 22.4명으로 약 10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해 18.9명의 교통사고보다 많은 수준이다.

특히 정신분열증 또는 분열정동장애 환자의 경우 주된 조기 사망 원인이 자살이다. 이들 환자의 40%가 일생 중 적어도 한 번 이상 자살을 시도하고, 이중 10%가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로써 국내 정신분열증 환자는 전체 인구의 1% 정도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기준'을 마련, 이달부터 '클로자릴'은 자살행동 위험이 있는 정신분열증 또는 분열정동장애 환자의 자살행동 위험 감소 혹은 4주 이내 2가지 이상 약제를 병용 투여해도 치료효과가 없는 치료저항성 정신분열증 환자, 심한 추체외로계 부작용 또는 만발성 운동장해를 일으키는 환자들은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보험 급여는 허가 사항 범위 내에서 가능하며, 기준 이외에 투여한 경우에는 약값의 전액을 본인이 부담하게 된다.

연세의대 김찬형 교수는 "정신분열증 환자의 경우 자살 기도율이 매우 높고 자살이 조기 사망의 주범"이라며 "'클로자릴'이 처음으로 정신분열증 환자의 자살예방에 사용시 보험적용을 받게 돼 좀더 쉽게 환자들이 약물치료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자살기도로 인한 경제적 손실 및 의료비 부담을 감소시킴으로써 경제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클로자릴'은 한국노바티스가 판매하고 있는 정신분열증치료제로, 현재 한국을 비롯 미국·스위스 등 10여 개국에서 자살행동 치료제로 승인 받았다.

특히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는 2002년에 2년 동안 '클로자릴'의 자살위험 감소를 전향적으로 평가한 InterSePT(International Suicide Prevention Trial) 연구결과에 따라 '클로자릴'을 정신분열증 또는 분열정동장애 환자의 재발성 자살행동 치료제로 추가 적응증 약물로 승인했는데, 이는 '자살행동 치료제'라는 이름의 최초 약물이 됐다.
황동원기자 dwhw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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