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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회 대신 백혈병 환아에게 웃음을"
[ 2005년 01월 11일 02시 44분 ]
최근 한 병원 동호회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를 돕기 위해 송년회를 취소, 절약된 경비로 성금을 지원하는 등 따뜻한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고대 안암병원 축구동호회는 최근 백혈병 치료를 위해 입원해 있는 최모 환아를 돕기 위해 송년회를 대신해 성금 60만원을 지원했다.

동호회에 따르면 이번 성금 지원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의 의료비용을 덜어주고 재활의지를 고취시키기 위해 전 회원이 송년회에 소요되는 경비를 성금으로 전환하는데 동의한 것이다.

김종욱 동호회장은 "2004년 송년회를 취소해 절약된 경비로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후원금은 동호회원들의 사랑과 격려의 마음이 담겨있는 만큼 큰 액수는 아니지만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전체 회원들의 뜻을 모아 향후 지속적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들 전달하고 싶다"며 "불우한 환자를 돕는 분위기가 전체 병원으로 확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 회장의 말처럼 현재 병원 내에서 이번 성금지원 등을 통해 병원 직원들의 행사를 환자와 함께 나누자는 분위기가 번지고 있다.

투병 중인 환자를 위해 병원 직원들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때 각종 행사도 더욱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병원 관계자는 "정기적인 행사에서도 환자를 생각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병원인들의 참 모습일 것"이라며 "병원 교직원들의 행사 규모를 조금 축소하더라도 불우한 환자들을 위한 지원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동호회가 송년회를 취소한 것처럼 향후 직원들의 뜻을 모아 자체 행사 대신 성금지원이나 봉사활동 등을 진행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축구동호회가 좋은 모범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안암병원 축구동호회는 지난 5년 동안 가정형편이 어려운 일산 이렵고등학교 한모 학생에게 매월 10만원씩 정기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박동준기자 pdj28@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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