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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원장 "못난 모습 보여드려 죄송합니다"
[ 2005년 01월 11일 14시 56분 ]
최근 불법 지방흡입술 보도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사건 당사자인 L산부인과에 비난과 위로의 글이 교차하고 있다.

L원장은 간헐적으로 “죄송하다”는 짧은 답글만 남긴 채 쏟아지는 비난을 감내하는 분위기다.

지난 1월 9일 MBC 시사매거진 2580이 불법 지방흡입술을 보도한 후부터 당사자인 L산부인과 홈페이지에도 적지 않은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인간답게 살고, 면허취소 당하는 거 봐야겠다”며 “불법의료행위도 부족해서 세무서에 소득신고도 뻥치고 세금도 안내겠지”라면서 혹독한 비난을 퍼부었다.

방송을 지켜본 다른 네티즌들도 “의사 자격이 없다” “양심이 남아있다면 병원 홈페이지 초기 화면에 정중하게 사과문 올려라” “환자를 돈으로만 보느냐” “병원 문을 닫아라” 라는 등 극도의 분노를 표출했다.

반면 L원장으로부터 진료를 받은 일부 환자와 네티즌들의 위로도 이어졌다.

L산부인과에서 출산 전까지 진료를 받았다는 한 아기 엄마는 “그런 일이 있었던 건 안타깝지만 힘내라”는 글을 남겼다.

‘걱정맨’이란 네티즌은 “가슴 아픈 일이지만 기운 내라”며 “선생님께서 베푼 인술을 기억하는 환자들도 많다”고 강조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전반적인 시스템 문제를 이번 기회에 논의해서 이젠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한다”면서 “원장을 아시는 분들은 그가 얼마나 다정다감하고 심성이 착한 지 공감할 것”이란 글을 올렸다.

L산부인과에 대한 비난이 쇄도하고 있지만 L원장은 홈페이지를 폐쇄하지 않고 짧은 답글로 자신의 심경을 표현하고 있다.

그는 “죄송하다. 입이 10개가 있어도 할말이 없다” “못난 모습 보여 드려 죄송하다” 등의 글을 남겼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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