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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의료지원단, 스리랑카 현지 '철야진료'
[ 2005년 01월 13일 02시 15분 ]
최근 지진·해일피해를 입은 스리랑카에 급파된 고대의료원 의료봉사단(단장 김우주 교수)이 동남부 해안지역을 돌며 한국의 인술을 전하고 있다.[사진]

13일 병원에 따르면 의사 6명, 간호사 4명, 약사 3명, 사회복지사 2명 등 총 17명으로 구성된 의료봉사단은 철야 진료 등의 강행군을 통해 현지에서 하루 평균 500여명 이상의 환자 및 이재민의 건강을 돌보고 있다.

의료봉사단이 첫 진료소를 차린 곳은 함반또따에서 약 60km 떨어진 탄갈레(Tangalle) 난민촌.

의료봉사단에 따르면 환자 대부분이 파괴된 건물잔해에서 나온 분진 및 먼지 때문에 호흡기 질환을 호소했으며 그 외에는 일반외상환자들로 상처로 인한 2차 감염이 많았다.

특히 이번 지진해일 피해로 정신적 충격을 받은 환자들이 우울증이나 불안감 등을 호소해 항정신성약품 등의 약물치료와 상담치료의 병행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2차 진료가 시작된 곳은 쿠다웰라(kudawella)지역으로 교통 등의 문제로 환자 이동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봉사단은 2그룹으로 나뉘어 진료를 시작했다.

부상을 입은 환자들은 수도 콜롬보나 대도시의 응급센터로 옮겨졌지만 나머지 주민들은 곪아버린 상처를 치료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의료진들이 의약품을 내리고 임시 병원을 만들자 마자 현지인들이 계속 몰려들어, 봉사단은 철야 진료를 실시하며 하루동안 800여명을 환자를 치료했다.

의료진에 따르면 일부 환자들의 경우 상처가 그대로 방치, 자칫 상처 부위 전체를 절단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에 까지 이르러 피해 지역에 대한 전면적인 의료지원이 시급하다.

김우주 단장은 "스리랑카 남동부 해안지역은 의료시설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병원의 치료수준이 높지 못해 부작용과 합병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도 많다"며 "피해가 워낙 커 대부분이 의료지원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동진료와 철야진료 활동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봉사단은 향후 킨다라(kindara) 지역 의료봉사를 펼치는 등 동부해안피해지역으로 의료봉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김우주 단장은 피해지역 의료지원 및 사후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해 스리랑카 라자팍스 수상을 면접, 의료원 차원의 의료인력 및 기자재, 교육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박동준기자 pdj28@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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