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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절개 분만율 38%…3년 연속 감소
[ 2005년 01월 12일 03시 14분 ]
지난 2000년까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41%에 육박하던 우리나라의 제왕절개 분만율이 3년째 감소세를 지속, 2003년에는 38%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는 지난 2001년에 비해 3.8%의 감소율을 보인 병원의 제왕절개율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언항)의 '2003년도 제왕절개분만 적정성평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제왕절개율은 평가 초기인 2001년 40.5%에 비해 2003년에는 2.3%가 감소한 38.2%인 것으로 드러났다.

심평원은 적정성평가가 시작되기 전인 90년대초 18%에서 99년도 41%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던 제왕절개율이 평가와 동시에 감소세로 돌아섰다는데 상당한 의미를 두고 있다.

요양기관별로는 병원의 제왕절개율이 지난 2001년 39.6%에서 2003년에는 36.2%로 가장 크게 감소했으며 의원이 1.8% 감소, 종합병원은 1.2%가 감소한데 반해 종합전문병원은 0.9%가 줄어든 데 그쳤다.

개별 요양기관의 경우 전국에서 제왕절개율이 가장 낮게 나타난 기관(2003년 분만건수 200건이상 기관 기준)은 12%를 기록한 미즈베베병원(전북)이었으며 은혜산부인과의원(서울) 15.3%, 고은빛산부인과의원(경기) 16.7%, 봄산부인과의원(서울) 17.7% 등의 순이었다.

종합전문병원 중에서는 가톨릭대 성모병원이 33.8%로 가장 낮았으며 종합병원은 30.8%를 기록한 부산위생병원, 사회복지법인 동하한마음병원이 31.4% 등으로 가장 낮았다.

특히 미즈베베산부인과병원의 경우 제왕절개 출산 경험이 있는 산모의 자연분만(VBAC)율이 60%에 육박했으며, 연세필산부인과의원은 46.7%, 가톨릭대 성모병원 43.5% 등으로 산모들에게 자연분만을 적극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평가결과에 따르면 제왕절개율이 가장 높은 강원 지역(44%)이 가장 낮은 광주지역(28.1%)에 비해 산모 100명당 16명 정도가 제왕절개를 더 받고 있어 지역간 편차는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평원은 "그 동안 우리나라에서는 고령임신 증가, 의료분쟁조정제도의 미비에 따른 방어적 진료, 자연분만 수가보상 미흡 등으로 제왕절개율이 크게 개선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심평원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제왕절개율이 OECD 가입국 평균 수준 또는 WHO 권고치(5~15%) 등에 접근할 때까지 지속적인 평가·관리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심평원은 "동일한 의료환경에서도 의사간에 제왕절개분만율 편차가 크다는 점에서 지나치게 제왕절개율이 높은 기관에 대해서는 중재활동을 강화하는 등 집중적인 관리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료실]2003년도 제왕절개분만 적정성 평가
박동준기자 pdj28@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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