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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병협 긴급의료지원단 '쓰나미와 전쟁중'
[ 2005년 01월 12일 09시 19분 ]
쓰나미 최대 피해지역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 반다아체 지역이 각종 질병의 위협을 받고 있으며 이재민들은 정신질환 및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다.

또한 의사협회와 병원협회가 공동으로 구성한 쓰나미 2차 긴급의료지원단이 재해지역으로 출국했다.

12일 의·병협 쓰나미 긴급의료지원단에 따르면 반다아체 지역에서 폐렴, 설사, 말라리아, 피부 감염증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수인성전염병은 아니지만 치료가 어려워 집단 확산될 경우 난민촌에 큰 피해가 갈 수 있는 전염병 옴과 파상풍 환자가 늘고 있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시달리는 환자 수도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의·병협 쓰나미 긴급의료지원단 및 인도네시아의사회가 구성한 쓰나미 의료지원단 52명(의·병협 25명, 인도네시아 27명)은 지진해일로 인해 2천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인도네시아 아체주 ‘마따이’에서 방역 및 의료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하루에 60여명의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박동균 의료지원단 1팀장(길병원 내과)은 “파상풍 환자가 속속 발견되고 있어 치료제 및 예방주사약이 시급하다”면서 “바닷물을 마신 탓에 흡인성 폐렴에 걸린 사람이 많다” 고 전했다.

권용진 의료지원단장(의사협회 사회참여이사)은 “열흘 동안 소금만 섭취한 환자 등 심각한 영양결핍에 시달리는 환자들도 부지기수” 라며 “의료지원 뿐만 아니라 식료품 구급에도 힘써야 할 것” 이라고 밝혔다.

세계의사회는 홈페이지(www.wma.net)에 의·병협 긴급 의료지원단인 KEMAT(Korean Emergency Medical Assistance Team)에 대한 상세하게 소개하고, 현지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리는 코너를 마련, 세계 각국에 한국 의료계의 활동이 널리 알려지고 있다.

의협과 병협은 이날 정부기관과 공동으로 ‘해외재난 한국 민관 합동 의료지원단(단장 변영우·의사협회 부회장)을 발족하고, 인도네시아 반다아체로 급파했다.

민관 합동 의료지원단은 의·병협 쓰나미 2차 긴급의료지원단과 한양대병원, 복지부, 국립의료원, 국립경찰병원 등 정부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10일간 의료봉사활동과 긴급구호에 나선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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