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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불법시술 2탄' 의료계와 전면전 자제
[ 2005년 01월 16일 14시 02분 ]
MBC 시사매거진 2580이 예고한대로 ‘환자는 마루타’ 2탄을 보도했지만 의료계에 대한 정면공격을 자제했다.

MBC 시사매거진 2580은 16일 ‘환자는 마루타 2탄’을 보도하면서 의사가 아닌 의료기기 판매상의 불법지방흡입술을 다시 방송에 내보냈다.

그러나 이날 방송은 지난 9일 1탄처럼 불법지방흡입술을 시행하다 적발된 의사가 기자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정하는 모습 등 자극적인 내용은 방송하지 않았다.

다만 의대교수 인터뷰를 통해 의사가 아닌 의료기기 판매상이 불법시술을 하는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부곽 시켰다.

또한 이같은 불법행위가 발생하는 원인이 의료계의 불황과 저수가에 기인한다는 피부과의사의 인터뷰도 넣는 등 편파방송 시비를 없애려는 흔적이 역력했다.

특히 MBC는 김재정 의협회장의 인터뷰도 비중 있게 다뤘다.

김 회장은 불법시술에 대해 국민들께 사죄하면서도 1탄 방송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했다.

김 회장은 “취재과정에서 잘못을 시인하고 무릎을 굻은 의사를 몰레카메라로 찍어 방송에 내보낸 것은 반인륜적 명예훼손”이라고 “문제는 의사와 환자간 신뢰가 가장 중요한데 마치 의사 전체가 비도덕적 행위를 하는 것처럼 비춰지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MBC는 최근 '환자는 마루타' 2탄을 예고하면서 "방송 이후 의사협회에서 불법 시술과 관련된 문제는 외면한 채 담당 기자 핸드폰 번호와 이메일을 공개하는 등 악의적인 대응에 나섰다"면서 "불법 지방흡입술 실태와 방송 이후 불거진 파장을 후속보도한다"고 밝혀 정면대응 의지를 분명히 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는 9일치 방송에 대한 일부 의사들의 항의 전화나 전화 메시지만 소개하고, 잘못된 비만수술로 인한 후유증 등을 다루는데 그쳤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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