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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가 떠야 병원 이미지도 살아"
[ 2005년 01월 17일 21시 25분 ]
최근 인터넷을 통해 의료관련 정보를 획득하는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병원 소개 수준에 머물렀던 병원 홈페이지가 진료를 위한 새로운 영역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 때문에 대형병원들을 중심으로 단순히 홈페이지 구축에서 벗어나 진료상담, 협력병원과의 진료의뢰 등 전문적인 고객관리 및 마케팅을 담당할 전문 업체들과의 접촉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17일 병원계에 따르면 인터넷 붐을 타고 급속히 생겨났던 병원 홈페이지가 부실운영 등으로 인해 오히려 환자들의 불만을 증폭시킨다는 판단에 따라 홈페이지를 진료를 위한 사전단계로 연결시켜야 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병원 홈페이지의 경우 해당 병원을 이용하지 않은 환자들도 진료상담 등을 위해 쉽게 방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료진과의 적극적인 연계를 통해 병원 자체의 신뢰도와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이다.
실제로 병원 홈페이지 진단·구축 전문업체인 MEBIS(www.mebis.co.kr)가 병원 홈페이지 이용객 4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질병상담과 의료진 안내를 위해 방문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80%이상을 차지하는 등 병원 홈페이지를 진료의 연장선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병원 홈페이지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도 응답자의 38.2%가 '질병 Q&A'를, 20.6%가 '외래이용 안내'를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결국 환자들이 병원 홈페이지를 통해 질병에 대한 정보를 획득하고 온라인 상담을 통해 병원 방문을 위한 진료예약까지를 하나의 과정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다양한 규제로 인해 적극적인 홍보를 할 수 없는 병원계의 현실에서 홈페이지를 통한 또 하나의 마케팅 전략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이처럼 홈페이지의 활용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확산되면서 병원계의 홈페이지 개편 작업도 가속화되고 있다.
연세의료원은 이미 지난해 초를 기점으로 홈페이지 개편을 완료, 6개월만에 평균 방문자가 25% 신장돼는 효과를 거두었으며 이화의료원의 경우 지난해 대한민국 기업커뮤니케이션 대상 웹사이트 부문에서 컨텐츠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고대의료원 역시 최근 홈페이지 개편 작업을 검토하고 의료원 홈페이지를 중심 허브로 산하 각 병원들로 이어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중 인 것으로 알려졌다.
MEBIS 김유신 실장은 "병원 홈페이지의 부실한 컨텐츠는 자칫 병원이나 의료진 전체의 이미지를 실추시킬 우려가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홈페이지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진단을 통한 환자의 요구도를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현재 병원 홈페이지 개편을 시도하고 있는 대학병원 관계자 역시 "이제 병원 홈페이지에 홍보문구를 나열하던 시대는 지나갔다"며 "의료진에 대한 친밀감과 신뢰를 높여 홈페이지를 통해 환자들이 병원으로 찾아올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동준기자 pdj28@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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