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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쓰나미 의료지원단 "혼신의 힘 다했다"
[ 2005년 01월 19일 09시 43분 ]
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성재)는 지난 11일 지진해일 최대 피해지역인 인도네시아 반다아체로 급파된 일산병원의료진이 18일자로 진료활동을 마치고 21일 새벽 귀국한다고 밝혔다.

19일 공단에 따르면 반다아체 외곽 지역인 사마하니와 롬바떼 난민촌에서 진료를 시작한 의료봉사단은 현장진료와는 별도로 왕진 등을 실시하며 하루 평균 400명을 진료, 총 2500여명에 이르는 환자들을 진료했다.[사진]

조경희 과장(가정의학과 전문의)팀이 진료를 담당했던 사마하니 지역은 공단 의료진이 들어가기 전까지 한 번도 의사가 진료한 적이 없는 곳이어서 지진해일로 피해를 입은 환자들뿐만 아니라 인근의 주민들까지 방문하는 등 상당한 호응을 얻었다.

또한 김철수 단장(산부인과 전문의)팀이 파견된 롬바떼 지역의 경우 쓰나미로 고아가 된 환자들이 많아 의료진은 어린 환자들의 외상 치료와 함께 불안감을 달래는데 역량을 집중했다.

특히 의료봉사팀은 세간의 관심이 사그라들면서 피해현장을 떠나는 각국 의료진이 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진료팀 내에서는 다음 의료진이 도착할 때까지 연장진료를 해야한다는 의견도 제기됐지만 환자진료를 위한 강행군, 현지 안전문제 등으로 인해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봉사팀 관계자는 "선발대와 후발대가 교대하는 시기가 존재해 의료공백이 우려되고 있다"며 "외국 의료진 역시 새롭게 파견되는 팀보다는 떠나는 경우가 월등히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의료계 단체를 제외하고 단독으로 의료진을 파견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대형병원을 찾아보기 힘든 국내 현실에서 국가적인 의료구호시스템을 구축해 보다 체계적인 지원활동이 절실하다는 것이 봉사단의 입장이다.

김철수 단장은 "더 이상 힘을 쏟을 수 없을 정도로 혼신의 힘을 다했다"며 "많은 결실을 얻은 열흔간의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해 준 동료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박동준기자 pdj28@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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