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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EMR 다소 불편해도 계속사용"
[ 2005년 01월 25일 02시 02분 ]
전자의무기록(EMR)을 사용한 의료진들은 EMR 사용에 대해 다소 불편함을 느끼면서도 지속적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MR에 대한 의료진들의 적응도는 앞으로 병원계에 EMR이 성공적으로 정착되는데 가장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는 병원에서 처음으로 EMR을 개발해 적용하고 있는 응급의료센터 의료진들이 어떤 반응을 나타내는지를 조사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센터내 응급의학 전문의 3명과 전공의 12명, 간호사 39명을 대상으로 EMR 수행에 대한 설문지를 배포해 기록지 작성에 소요되는 체감시간과 만족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EMR을 시행한지 2달만에 의사의 53.3%가 사용이 다소 불편했다고 응답했으나 73.3%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를 이용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EMR 사용에 대해 아주 불편하게 느낀 의사들은 전무했으며 조금 편리하거나 아주 편리하다는 답변도 46.7%를 차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의사들은 의무기록지 작성 속도에 있어서는 기존 수기 작성이 빠르다고 느끼고 있었다.

수기로 의무기록지를 작성하는 것이 빠르다고 답변한 의사는 46.7%로 EMR이 빠르다는 응답 26.7%에 비해 두배 가까이 많았다. 수기 작성과 EMR 작성시 시간차이가 없다고 느끼고 있는 의사도 20%였다.

간호사들의 경우도 의사보다 다소 높은 53.8%가 EMR이 편리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사용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작성 속도면에 있어서도 의사와 동일하게 간호사들도 기존 수기 의무기록지 작성이 빠르다고 느끼고 있었다.

연구팀은 "EMR 시행초기에 생긴 문제들은 시행 1달이 지나면서 보완되기 시작했고 전산환경에 익숙해지면서 기록지 작성 시간도 줄어들었다"며 "기록 당시에 의료진들이 조금 불편을 느껴도 자신이 입력한 정보를 다시 이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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