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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대형병원 밥장사" 병원들 "사실오도"
[ 2005년 01월 27일 06시 07분 ]
사립대 종합병원이 환자를 상대로 '밥장사'를 한다고 보도한 MBC 방송과 관련, 해당 병원들이 반박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MBC는 지난 26일 집중취재를 통해 사립대병원들이 환자에게 제공하는 식사가격이 국공립병원보다 무려 2배나 높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사립종합병원에서 환자에게 제공된 식사가 국공립종합병원과 비슷한 수준임에도 가격이 3500원 더 비싼 8500원이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또 일선 영양사에게 이 식사의 재료비를 물어본 결과 2000원에 불과해 병원이 의료보험 비급여항목인 식비를 통해 장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국립A종합병원 관계자는 “병원에서 제공되는 환자식의 경우 원가에 비하면 적게 받는 것이다”며 “실제 재료비가 가격의 50% 수준이 되고, 그외 인건비나 시설비를 합치면 비싼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가격이 일반 사립병원과 비슷한 수준인 7500원을 받고 있어 MBC가 제시한 사립병원과 큰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사립B종합병원 관계자는 "병원의 환자식은 일반식과 치료식 등으로 세분화돼 있으며, 재료비이외에 인건비나 시설비를 포함 하지 않고 비싸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병원에 공급되는 재료의 경우 그날 들어 온 것은 그날 소비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관리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일반 음식점에 비해 질 좋은 것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사립C종합병원 관계자는 “환자식의 경우 당뇨와 같이 특별하게 식사조절이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병원식사가 부담스러우면 외부에서 식사를 공급 받아도 된다”고 말해 반드시 병원식사를 해야 할 의무가 없음을 시사했다.

이 병원의 경우 가격이 6500원이라고 밝혀 MBC가 제시한 국공립병원과 비슷한 수준임을 알 수 있었다.

사립D종합병원에 근무하는 한 영양사는 “중요한 것은 병원식사를 직접 환자 앞에 제공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면이 있어 인건비가 높은데, 단순히 재료비만을 언급하는 것은 잘못된 처사”라고 주장했다.

또 MBC측에서 언급한 일선 영양사의 견해에 대해 “병원의 영양관리 시스템을 모르는 무지에서 나온 단순한 가격측정”이라고 반박했다.
주영민기자 ymchu@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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