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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체중도 지방간이면 생활습관병 조심"
[ 2005년 02월 01일 00시 07분 ]
정상체중이라도 '비알코올성 지방간' 증세를 보이면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사람과 같이 당뇨 등 대사장애로 인한 생활습관병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의대 차봉수교수팀(내과학)[사진]은 최근 국제내과학술지(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Metabolic Signficance of 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in Non-obese, Non-diabetic Adults'라는 주제의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2001년 4~6월까지 30세이상 성인 768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일주일에 알코올 140g 미만 섭취 시 지방간을 보인 사람은 전체 조사대상자의 23.4%로 정상체중 460명 중 16.1%, 과체중 308명 중 34.4%였다

차봉수 교수는 "이 중 정상체중이면서 비알코올성 지방간 증세를 가진 사람들은 과체중이나 비만이면서 지방간 증세가 없는 사람과 대사 기능 면에서 동일했다"고 밝혔다.

즉 정상체중이라도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는 사람들은 복부 비만 정도, 공복 혈당치, 총 콜레스테롤량, 중성지방량이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사람들과 비슷하다는 결론이다.

차 교수는 "정상체중이면 생활습관병과 무관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지방간 증세가 있는 사람은 비만한 사람만큼 대사 능력에 문제가 있다"며 "평소 지방간 관리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가진 사람은 정상체중이라도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 당뇨병 등 생활습관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며 "인슐린의 충분한 분비에도 이에 대한 반응성 저하, 지방의 분해나 저장이 잘 조절되지 않는 상태가 되면 복부비만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서양인들에 비해 지방 섭취가 적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서양인 기준으로 과체중을 적용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혜원기자 hwju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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