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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John Paul II세 호흡곤란 위험"
[ 2005년 02월 03일 07시 27분 ]
2일 바티칸은 교황 John Paul II세의 상태가 '위중(serious)'하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현지 의료진들은 교황의 호흡 상태를 주시하고 있고 적절한 투약을 하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위험한 것은 아니라고도 전했다.

3일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성명훈 교수의 소견에 따르면 교황의 병명은 인플루엔자 후에 발생한 '후두경련을 동반한 급성 후두-기관염'.

이 질환은 음성을 발생시키는 후두와 기도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염증 상태가 된 것으로 염증 시에는 경련이 발생할 수 있다.

또 후두에 경련이 생기면 성대 부분이 숨을 쉬려고 해도 열리지 않아 심하면 호흡곤란이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 성 교수의 설명이다.

특히 교황은 신체의 운동상태를 잘 조절하지 못하는 신경계통 질환인 파킨슨병을 앓고 있어 호흡기 계통 기능도 이미 약화돼 있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더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는 소견이다.

성 교수는 "파킨슨병이 후두의 염증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지만 후두의 기능, 즉 말하고, 삼키는 기능에 영향을 주거나 기도의 분비물을 제거하기 어렵게 만들 수 있다"며 "현지 의사들은 교황의 후두와 기도가 염증상태이기 때문에 호흡 튜브 대신 공기를 가습하고 부종을 줄이기 위한 스테로이드 및 산소, 수분 등을 공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성 교수는 "급성 후두-기관염 자체는 위중한 질환이 아니지만 교황이 파킨슨병을 가지고 있고 84세의 고령인 점이 앞으로 회복의 속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고 소견을 밝혔다.

[사진설명] 교황이 입원해있는 이탈리아 로마 게멜리 병원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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