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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팀 소변량 조절 단백질 첫 규명
[ 2005년 02월 06일 08시 54분 ]
사람의 신장 안에 있는 단백질 `토니비피(TonEBP)'가 체외로 배출되는 소변량(量)을 조절함으로써 적정한 체내 수분상태를 유지하는 메커니즘이 국내연구진에 의해 처음 규명됐다.

가톨릭대의대 해부학교실 김진·한기환 교수팀은 미국 메릴랜드의대 신장내과 권혁무 교수팀과 공동 연구결과 이 같은 단백질을 발견했다고 최근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사람을 포함한 포유류의 출생 직후 신장은 소변을 농축할 수 있는 능력이 형성돼 있지 않으며 일정기간이 지나 완전히 성장하면 소변농축 능력을 갖게 된다.

이처럼 소변농축 능력을 갖게 된 신장은 우리 몸에 필요한 만큼의 수분만 남기고 나머지는 버리는데 보통 소변은 신장에서 만들어진 후 방광에 400~500cc정도 저장됐다가 몸밖으로 배출, 성인의 경우 하루 소변량이 1.8~2ℓ에 달한다.

김진 교수는 "신장이 체내 수분을 조절하는 데 필요한 요건 중 하나가 신장수질의 높은 삼투질농도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높은 삼투질농도에서 세포가 정상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여러 특수단백질이 필요한데 이 같은 단백질을 조절하는 게 토니비피 단백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교수는 "토니비피 단백질은 체내 수분조절에 관여하는 단백질 유전자의 조절인자"라고 덧붙었다.

즉, 토니비피 단백질의 부족으로 몸 안에서 소변을 제대로 농축시키지 못하면 몸밖으로 배출되는 소변량이 많아지고 탈수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신장이 자라는 과정에서 소변이 농축될 때 토니비피 단백질에 의해 형성된 요소가 신장수질에 축적돼 삼투질농도가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보고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사람을 비롯한 포유동물의 신장에서 소변농축의 발생원리와 생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며 "하지만 소변 농축과 수분조절의 전체 메커니즘을 밝히려면 좀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생리학회가 발간하는 공식잡지 'AJPRP' 최근호에 게재, 해당 저널의 주요논문으로 선정돼 '생리학(Physiology)'에 하이라이트 논문으로도 소개됐다.
정혜원기자 hwju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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