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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계, 잇단 리베이트건 폭로 '일파만파'
[ 2005년 02월 06일 21시 45분 ]
지난 4일 제약사들의 리베이트 사실이 지상파 방송을 타고 보도되면서 설 연휴를 앞두고 제약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SBS 8시 뉴스는 지난 4일 한 제약업체의 판촉 내역이 담긴 내부 서류를 공개하며 제약사들의 로비사실을 고발했다.

8시 뉴스에 따르면 이 제약사 판촉 서류에는 사장의 결재까지 받아 의사들에게 로비한 집행 내역이 빼곡이 적혀 있었다.

세부적으로는 한 병원의 원장과 임원들에게는 골프 접대를 했으며 병원 대부분의 의사들에게는 고액의 주유권이 전달된 것으로 기록돼 있었다고 이 방송은 보도했다.

또 한 지방 대학병원 의사에게는 휴가 기간 호텔비까지 지원했고 심지어 병원 간부의 자동차 부품을 교환해 주는데 19만원을 쓴 경우도 있었다며 구체적인 사례를 전했다.

이 제약업체 제주지점의 경우 지난해 말 석달 동안 8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판촉비로 900만원이나 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방송은 “이 제약사는 매출 대비 판촉비 비율이 11%를 차지했다”며 “11%의 판촉비는 모두 의사들에게 제공한 금품과 향응에 쓰였다”고 전했다.

이번 일은 지난해 말 드러난 순천 성가롤로병원 약제부장 리베이트 사건의 수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불거져 나와 제약계를 더욱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더욱이 해당 제약사와 리베이트를 제공받은 일부 병원 간부가 방송에서 혐의 사실을 인정, 경찰 수사가 진행될 경우 법적 처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순천 성가롤로병원 사건 역시 수사를 맡고 있는 순천지청이 최근 제약사들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천명, 제약업계가 연초부터 리베이트 폭풍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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