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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불구 진료하는 개원가 증가
[ 2005년 02월 07일 22시 14분 ]
그동안 휴진하는 경우가 많았던 설 연휴 기간동안의 개원가 진료풍토가 달라지고 있다.

8일 개원가에 따르면 최근 경기불황과 개원가의 경쟁심화로 설 연휴동안 휴가대신 진료를 선택하는 개원의가 늘고 있는 실정이다.

강북구의 M내과는 "설날 당일만 제외하고 8일과 10일은 오전진료를 한다"며 "주변 병원과의 경쟁 심화와 주민들에 대한 서비스차원 때문"이라고 진료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환자수가 평소보다는 적지만 보통 20~30명에서 많게는 50~60명까지 진료해 매출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었다.

야간, 공휴일 진료가 지역주민과의 관계개선에도 도움이 되고 주민에 대한 친절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중요한 경쟁력이라는 게 병원측의 설명이다.

강동구의 H의원은 "8일과 10일에 평일과 같이 진료한다"며 "환자수는 많지 않지만 진료를 받기위해 타지역 주민들도 찾아온다"고 전했다.

또 중랑구의 J소아과의 경우 "설 당일만 쉬고 나머지 이틀은 진료를 한다"고 밝혀 연휴동안 개원가의 진료가 늘고 있다는 것을 반증했다.

이 의원의 원무과 관계자는 "명절 연휴동안 진료하는 건 이젠 당연한 관행이어서 환자의 수는 평일과 큰 변동이 없다"며 매출신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관련, 한 소아과 원장은 "연휴기간 진료는 대부분 젊은 층의 개원의들 사이에서 계속 늘고 있는 것 같다"며 "어려운 경영환경이 그 이유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설 연휴는 주5일제 근무에 따라 최대 9일까지 쉬는 직장이 많아 그동안 성형수술에 관심이 많던 여성들을 병의원에 찾게 만들면서 일부 성형외과들은 연휴기간내내 수술예약이 잡힌 상태다.

이처럼 성형수술 예약이 늘면서 연휴가 시작된 지난 주말부터 설 전날 늦은밤까지 진료스케줄을 늘려 잡는 성형외과도 있다.

이와관련 한 성형외과 원장은 “설 연휴 예약자들은 단순히 한 곳을 성형하기 보다는 여러부위를 한꺼번에 성형하는 패키지성형이 많다”면서 이같은 분위기를 대변했다.

그러나 이 같은 성형외과의 호황은 소위 잘 나가는 일부 성형외과에 한정돼 있고, 대다수 성형외과들은 여전히 힘들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게 사실이다.
정혜원기자 hwju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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