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원을 포함한 약국 등 의료업이 신용카드 결제액 기준으로 지난 1월 한달동안 소비관련 55개 업종중에서 높은 사용실적을 기록하며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재경부에 따르면 지난 한달동안 신용카드결제액을 분석한 결과, 의료업을 비롯 여행, 오락, 할인점, 홈쇼핑, 보험, 미용, 음식점, 학원 등은 전년동월대비 결제액이 무려 20% 이상 성장, ‘호황’ 업종으로 분류됐다.
이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업종은 학원으로 전년동월대비 무려 35.7%가 성장했고, 여행업이 30.8%, 그리고 의료업이 27.5%로 그 뒤를 이었다.
1월 한달간 의료업 전체의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총 8,800억원으로 전년동월의 6,900억원보다 1,900억원(27.5%)이 증가했다.
이를 종합병원, 병원, 의원, 한의원, 약국 등 요양기관 종별로 분석하면 약국은 전년동월대비 무려 48.2%라는 급신장세를 보이며 가장 높게 성장했다.
이어 의원, 병원, 종합병원, 한의원 순으로 나타났다.
약국의 경우 지난 2004년1월 신용카드 결제액이 약 780억원이었으나, 지난달 결제액은 무려 1,156억원으로 무려 48.2% 성장했다.
의원도 지난달 카드 결제액이 1,656억원으로 전년동월의 1,241억원보다 33.4%가 성장했고, 병원은 총 2,383억원으로 전년동월의 1,920억원보다 24%가 증가했다.
그리고 종합병원의 지난달 카드 결제액은 총 3,019억원으로 전년동월의 2,480억원보다 21.7% 성장했다.
한의원의 경우 지난달 카드결제액이 총 576억원으로 전년동월의 487억원보다 약 18.3% 성장했다.
여신전문금융협회 이보우 수석연구위원은 “의료기관에서 신용카드 사용실적이 높아진 것은 신용카드 결제수단이 확대된 것과 예년보다 상대적으로 시장규모가 확대된 것 등 크게 2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3년 기준으로 신용카드 지출액은 민간소비지출액의 약 44%를 차지함으로써 대표적인 서비스업 활동지수 및 소매판매지수와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게 재경부측의 설명이다.
이에따라 재경부는 지난해 12월이후 나타난 소비회복기조가 지난달까지 지속됐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와관련 가정의학과개원의협의회 윤해영 회장은 "지난달 카드결제액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부터 신용카드 사용규정이 강화되면서 카드 사용이 크게 늘었고, 특히 올해부터는 현금영수증제가 도입되면서 카드 사용액이 더욱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