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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한協 "양·한방 갈등 직접대화로 풀자"
[ 2005년 02월 14일 05시 23분 ]
한약의 간독성 문제로 양·한방 갈등이 법정싸움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개원한의사 단체에서 대화의 물꼬를 열어둔 상태에서 대응책을 강구하겠다는 유연한 입장을 피력, 그 추이에 관심에 모아진다.

14일 개원한의사협의회(회장 김현수, 이하 개한협)에 따르면 양한방간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이 문제를 포함해서 현재 한의계의 현안들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13일 확대운영위원회의를 개최했다.

현재 내과의사회측과 갈등을 빚고 있는 ‘한약이 위험하다’는 포스터와 관련 개한협 최방섭 사무총장은 “이번 확대운영위원회의에서 내린 결론은 양방과 대화의 물꼬는 터 놓은 상태에서 철저한 대응책을 강구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의사들이 배포하고 있는 한약 포스터에 대해 법률자문을 구한 결과, 충분히 문제삼을 수 있다는 답변을 이미 받아 둔 상태”라며 “보다 확실한 자료를 준비하고 검토를 거쳐 그 결과에 따라 법적대응 수준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그러나 이 문제를 둘러싸고 양한방간의 싸움만이 최선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와 양방과의 허심탄회한 직접대화를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나가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개한협측은 현재 의사들이 주장하는 내용이 잘못됐다는 근거자료를 일본에서도 지원받기로 했다.

개한협측에 따르면 이번 확대운영위원회의에 앞서 일본을 방문했던 개한협 관계자가 일본측 인사들로부터 현재 의사들이 주장하는 내용을 반박할 수 있는 충분한 자료를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받고 귀국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개한협측은 양방의 주장에 대응하기 위한 보다 구체적인 자료수집을 위해 실무진을 일본에 파견, 반박자료들을 취합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처럼 양한방간 갈등이 감정싸움을 벗어나 법정싸움으로까지 번질 가능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화의 창구를 열어두겠다는 개한협측의 제안이 과연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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