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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가롤로 노조 "리베이트 수사 촉구" 탄원
[ 2005년 02월 15일 11시 32분 ]
지난해 말 리베이트 파문에 휩싸였던 전남 순천 성가롤로병원 직원들이 최근 검찰에 탄원서를 제출하며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성가롤로병원 노조는 15일 박모 약제부장의 리베이트 수수 의혹을 철저히 밝혀달라며 광주지검 순천지청에 직원 350명의 서명이 담긴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지난해 드러난 리베이트 사실에 직원들이 받은 충격과 상처는 이루 말할 수 없었다"며 "모든 진실이 철저하게 파헤쳐져서 전 약제부장 수녀 등이 진심으로 회개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검찰은 전 약제부장 수녀가 제약회사에서 약품 리베이트를 병원에 입금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유용했는지를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병원 직원들의 탄원서 제출은 벌써 두 달째에 접어들고 있는 검찰 수사가 별다른 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박모 약제부장이 지난해 7월 5일 사무실 서랍에 현금 893만원을 봉투 12개에 나눠 보관한 점을 중시해 병원 관계자 등의 리베이트 유용 여부를 캐는데 수사를 집중해왔다.

하지만 검찰은 병원 행사 때 기부금을 주고 받은 적은 있지만, 리베이트를 수수하진 않았다는 이들의 진술을 뒤집을 결정적인 단서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성가롤로 병원은 1998~2003년 327억여원의 약품을 구입하면서 제약회사한테서 10% 안팎의 리베이트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져 작년 12월부터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또 병원에 기부금으로 입금된 금액은 거래총액의 1%인 5억2080만원에 불과해 나머지 돈의 행방을 두고 의혹이 제기돼 로마교황청이 나서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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