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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의, MBC '환자 마루타' 경찰에 고발
[ 2005년 02월 15일 21시 31분 ]
MBC 시사매건 2580의 '환자는 마루타' 방송에 대한 의료계의 반발감이 급기야 경찰 고발이라는 법적대응의 상황으로 치달았다.
의협 박정하 회원은 감사원에 이번 방송에 대한 진정서를 제출한 후 사안이 경찰로 넘어와 15일 충북 음성경찰서에 출두, 담당 기자와 취재팀 및 MBC 이긍희 사장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확인진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정하 원장과 별도로 의협 차원에서도 2580에 보도된 당사자와 접촉, 법적대응 여부를 검토중이고 일부 강성회원들이 의협의 강경 대응을 주문해 앞으로 이 문제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정하 원장은 이날 고발장에서 "특종을 위해서는 어떤 불법도 서슴없이 자행하는 사이비기자인 MBC 김병헌기자와 취재팀을 고발한다"며 "이들은 2005년 1월 8일 방영된 MBC시사프로그램인 2580 에서 '환자는 마루타'라는 선정적인 제목을 타이틀로 특종을 위해 불법을 서슴없이 자행하는 행태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박 원장은 "이들은 특종을 위해 의사를 범죄자라 규정하고, 의사와 병원관계자임을 사칭해 의료기기 판매상에 접근해서 환자의 비밀이 지켜져야 할 수술장면을 불법몰래카메라를 이용, 촬영하고 의도에 맞게 편집조작한 불법 제작물을 증거라고 들이대 힘없고 어리숙한 개인인 의사를 협박 종용했다"며 "결국 의사가 무릎을 꿇고 단죄하는 모습을 여과없이 방송에 내보내는 불법성을 자행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무면허 의료행위는 법의 판단에 따라 불법이 인정되면 법에 따라 처벌하면 될 일이지 기자들이 거대언론을 등에 업고, 멋대로 법을 자의적 해석으로 희생자를 범죄자라 정해놓고 기획의도에 맞게 증거조작과 여론재판, 판결하고는 희생자에게 보장된 소명의 기회까지 박탈하고 단죄하는 무소불위의 불법을 휘두르는 취재행태는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악의적이고 반복적으로 불법조작된 허위기사로 의사단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부도덕하고 제잇속을 챙기기 위해 불법시술도 서슴치 않는 도둑놈'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로 일반인들에 세뇌시켜 의료행위에서 가장 근본적인 의사와 환자간의 신뢰관계를 무너뜨려 돌이킬수 없는 명예훼손과 의사의 정당한 진료권과 환자의 치료받을 권리를 박탈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적절한 조처를 취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또한 "시청률 확보를 위해 불법조작된 허위기사도 서슴없이 보도하는 MBC의 불법보도 작태는 비단 이번 뿐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자행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며 "반복적인 허위보도 행태를 근절하기 위해 올바르고 공정한 방송을 위해 지휘, 감독해야 할 MBC 방송위원회와 대표 이긍희 사장에게 직무를 유기한데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MBC도 시청률에 집착한 나머지 불법 몰래카메라를 이용한 조작기사까지 방송해 힘없는 개인의 인권을 무참히 짓밟고, 의사 전체 이미지에 돌이킬수 없는 훼손을 일으킨 죄를 반성하고, 불법 조작기사가 반복된 사태가 발생한데 대해 공식 사과방송을 하고 재발되지 않도록 해당기자 등을 징계하라"고 요구했다.
박정하 원장은 이번 고발과 관련, "평범한 의사로 방송이 나온후 청와대와 언론중재위원회, 감사원 등에 민원을 제기했다"며 "감사원에서 언론중재위원회와 경찰 어디에 이관할 것인가를 물어 경찰로 넘어가게 됐고 이날 확인진술을 받았다"며 그간의 경위를 설명했다.
[자료실]
박정하 원장 고발장 전문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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