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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 vs 韓 16일 TV토론 난타전 "법정 가자"
[ 2005년 02월 16일 08시 11분 ]
한약 부작용 논쟁 발생 이후 의료계와 한의계 수장의 첫 대면으로 관심을 모았던 YTN 토론이 난타전 양상을 보였다.

내과의사회 장동익 회장과 대한개원한의사협회 김현수 회장은 16일 YTN '백지연의 뉴스 Q'에 출연해 언성을 높이는 열의를 보이며 양측의 입장을 전달했다.

두 회장은 이 자리에서 서로에 대한 공격성 발언도 서슴치 않아 이번 논쟁을 둘러싼 양측 감정대립의 심각성을 짐작케 했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내과의사회 장동익 회장이었다.

장 회장은 "진료를 하다보면 한약 부작용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며 한약에 대한 위험성을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한약의 위험성을 알고는 있었지만 과학적으로 규명하기 어려워 벙어리 냉가슴만 앓았다"며 "이제는 국민 건강을 위해서도 의사가 바로잡아 나가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장동익 회장은 한약 부작용을 규명할 자료로 일본에서 출간된 '한방약은 근거가 없다'란 책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개원한의사협회 김현수 회장은 "터무니 없는 근거"라며 강한 어조로 반박했다.

김현수 회장은 "양방에서 주장하는 한약의 부작용 위험은 근거가 없다"며 "내과의사회가 제시한 책은 일본 양방의사가 한약을 잘못 알고 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한약 역시 부작용이 있는 것도 있지만 한의사들이 환자의 상태와 체질에 따라 처방할 경우 부작용 위험은 없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공방전은 토론회 중반 이후로 갈수록 격렬해져 백지연 아나운서가 진행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장동익 회장은 한의원의 처방전 미발행 문제를 지적하며 한의계를 공격했고 김현수 회장 역시 내과에서의 항생제 남용 문제를 갖고 응수했다.

두 사람은 '이번 논쟁이 법정으로 이어질 것이냐'는 아나운서의 질의에 "당연히 가야한다"고 답해 법정싸움이 불가피함을 예고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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