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78년부터 공단이나 의료취약지역에 민간병원 건립 및 의료장비 지원을 위해 들여오기 시작한 해외 차관자금 상환에 대한 연체병원이 모두 38개병원에 달하고, 부도병원도 23개병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에 따르면 지난 1978년부터 1992년까지 OECF, IBRD, KFW등 7개 차관선별로 차관을 지원받은 의료기관 수는 질병관리본부, 국립환경연구원 등 5개 비의료기관을 포함 총 168개 기관이다.
이 가운데 작년 10월말 현재 정상상환병원은 107개, 연체병원은 38개, 부도병원은 23개에 각각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78년이후 총 고지금액 4272억원중 상환금액은 3,237억으로 1,035억원이 미상환됐으며 이에따른 연체이자가 568억에 달하는 등 총 채권금액이 1,60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38개 연체병원중 국립의료원을 제외한 37개 병원에서 발생한 금액은 미납액 550억원, 연체금 351억원 등 총 901억원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연체병원의 기관당 평균 차관금액은 24억4천만원으로, 이는 미상환원금 10억2천만원, 미상환이자 4억7천, 연체이자 9억5천만원에 달했다.
아울러 복지부는 향후 병원들이 계속 상환하더라도 현재의 연체금액은 계속 증가하여 상환회수가 어려워질 것으로 예측했다.
실제로 현재 연체금인 351억원은 오는 2006년경에는 495억원, 오는 2010년경에는 804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현재 국립의료원(162억원)을 제외한 37개 연체병원에서 발생한 총 채권금액인 901억원은 오는 2006년에 1,105억원, 그리고 2010년에는 무려 1,446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복지부가 이들 연체병원들의 경영실태를 분석하기 위해 정상상환병원과 경영수지, 비용구조 및 자본구조 등을 분석한 결과, 연체병원의 경영수지는 정상상환병원 및 전국병원의 경영상황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의료수익순이익률은 정상상환병원이 -1.7% 적자인 반면, 연체병원은 수지균형 상태이며, 의료수익의료이익률은 모두 3%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체병원은 자본구조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본재산비율이 9.3%로 낮았고, 유동비율도 78.4%로 낮게 나타났다.
아울러 의료수입대비 금융비용이 정상상환병원 및 전국병원의 평균보다 무려 1.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