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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비만 치료로 '축소 위 우회술' 각광
[ 2005년 02월 17일 04시 14분 ]
최근 고도비만 환자의 수술법으로 식사량을 줄여주고 소장을 우회시켜 흡수 자체를 줄이는 축소 위우회술이 각광받고 있다.

이 치료법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3000명 이상의 시술로 안정성이 확인 돼 미국의 여러 병원에서 시행, 동양권은 대만 엔추공 병원에서 도입해 200명 이상을 수술했다.

그동안 아시아권에서 고도비만 수술은 위를 줄여 음식을 제한하는 식이제한 수술법이 주를 이뤄졌지만 이는 비교적 단순해 위험성이 적지만 체중감량 및 유지효과가 미흡한 단점이 있었다.

이에 따라 식이제한 수술법의 단점을 보완한 축소 위우회술이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한솔병원 고도비만센터 허경열 소장에 따르면 위우회술은 섭취하는 식사량을 줄여주고 음식물이 지나가는 소장을 우회시켜 흡수 자체를 줄이는 방법이다.

이 수술법의 방법은 단순히 위를 축소한 후 소장과 연결하는 고전적 루프 위우회술을 비롯해 소장을 Y모양으로 만들어서 성형된 위와 결합하는 루와이 위우회술과 축소 위우회술 등이 있다.

특히 축소 위우회술은 위를 소만곡부를 따라 아래위 고추 모양으로 길게 잘라 위장의 용량을 100cc 이하로 줄이고 소장을 150~200cm 우회시켜 축소된 위장과 연결하는 것으로 동양인에게 효과적이라는 평이다.

허 소장은 “축소 위우회술은 전체 수술시간이 1시간 채 안되는 간단한 수술”이라며 “이는 음식물의 흡수 자체를 줄여 줘 높은 열량을 섭취해도 장에서 흡수되는 양이 감소, 지속적인 체중 감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고도비만 수술은 수술 자체보다 수술 후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며 꾸준한 운동 등을 강조했다.
정혜원기자 hwju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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