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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에 불어오는 우먼파워 '女風당당'
[ 2005년 02월 17일 21시 32분 ]
우먼파워가 의료계에서도 그 위력을 발휘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최근 여자의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여자 의사 수는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여기에 이제는 그 실력까지 인정받으면서 "여자 의사들은 신뢰하기 어렵다"는 구시대적 통념이 깨진지 오래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한국여자의사회(회장 이현숙)에 따르면 지난 2000년 5000명대이던 여자 전문의수는 지난해 7000명을 넘어섰다.

전공의협의회의 집계 결과를 살펴봐도 2005년 신규 전공의 수의 40% 이상이 여전공의였고 각 병원의 여자 전공의 비율도 40%대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인턴의 경우 역시 여성의 비율이 해마다 큰 폭으로 늘고 있어 조만간 미국과 같이 남녀 비율이 역전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특히 여자 전공의들은 이렇게 그 숫자가 늘어나는 것 뿐만 아니라 그 우수성 또한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올해 신규 여자 전공의 수의 대부분이 국시성적 상위에 분포돼있고 최근 진행 중인 의대 졸업식에서도 당당히 수석의 영광을 차지하고 있다.

중앙의대의 경우 과 수석에게 주어지는 학술상 수상자 3명 전원이 여성이었으며 부산의대와 영남의대, 계명의대 수석도 여학생이 차지했다.

올해 전문의시험 과별 수석 합격자의 40% 가량도 여자다.

금녀(禁女)과의 개념도 깨지면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가장 여자 기피과로 꼽히던 비뇨기과에서도 올해에는 여자 전문의들이 기존에 비해 많이 배출됐다.

의협에 따르면 올해 전문의 자격증 취득자 중 비뇨기과 전문의는 모두 3명으로 지난해 2명에 이어 가장 많은 수의 여자 비뇨기과전문의가 탄생됐다. 이에 따라 국내에 여자 비뇨기과전문의는 총 8명이 됐다.

외과계의 경우도 지난해 전문의 시험에서 여자 의사는 일반외과 19명, 신경외과 2명, 정형외과 1명이 각각 탄생해 일반외과 전문의가 모두 75명, 신경외과와 정형외과 전문의가 각각 총 7명이 됐다.

여자외과의사회 모임인 미도회(美刀會)는 “창립시 41명이던 여자외과 회원수가 2003년 기준 140여명으로 늘어났을 정도로 여자외과의사들의 활동이 왕성해지고 있다”며 “아직 상대적으로 여자가 많은 소아과나 가정의학과, 산부인과 등과 비교할 때 그 비율은 낮지만 각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고 자부심을 피력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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