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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후 혈액속도 8%↑ '혈관 경직 혈압 상승'
[ 2005년 02월 18일 02시 39분 ]
흡연이 혈압을 상승시킬 뿐만 아니라 혈류가 심장에서 대동맥을 통해 말초동맥으로 흘러가는 속도를 증가시켜 혈관의 경직도를 높이는 것이 확인됐다.

특히 이러한 경향은 1회 흡연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돼 일시적인 흡연도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결과는 고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박창규, 김진원 교수팀은 지난 2003년 5월부터 1년간 건강한 남성 100명을 대상으로 흡연 후 동맥경직도검사를 실시한 조사에서 드러났다.

연구팀은 조사대상자를 만성흡연 및 일시적 흡연군 80명(A그룹: 만성 흡연자 40명, 하루 한 갑, 흡연기간 7~13년, B그룹: 비흡연자로 1회 흡연자 40명) 정상군 20명(비흡연자)으로 분류하고 흡연(2개피, 1.5mg)을 시킨 후, 정상군과 비교해 흡연 후 1시간까지 일정 간격으로 혈압과 동맥탄성도(맥파전파속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정상군의 맥파전파속도(심장에서 나온 혈액이 대동맥을 통해 말초동맥으로 흘러가는 속도)가 11.54에서 11.55m/s로 증가한데 반해 흡연 5분 후 만성흡연자의 맥파전파속도는 11.69에서 12.69m/s, 1회 흡연자는 11.57에서 12.23m/s으로 상승했으며 이러한 현상이 30분 동안 지속됐다.

혈압 역시 흡연 5분 후 만성흡연 및 1회 흡연자에서는 수축기 혈압과 확장기 혈압이 각각 평균 123.2에서 128.1mmHg, 68.2에서 72.7mmHg로 상승했고, 이러한 현상은 15분간 지속됐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흡연자일수록 혈압과 혈관의 탄력도가 정상인에 비해 현저히 높아 심혈관질환의 위험성도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나이가 많거나 고혈압, 당뇨 등의 질환으로 혈관이 손상돼 섬유화가 진행되면 혈관벽이 마치 파이프같이 굳어져서 혈관운동에 장애가 생겨 점차 심장에 무리를 주게 되며 담배는 이러한 동맥 환경에 악영향을 미쳐 결국 혈관노화를 촉진시킨다.

박창규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흡연자는 물론 술자리 등에서 일시적인 흡연을 하는 사람 모두에게 흡연이 혈압과 혈관탄력도를 저하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연구의 의미를 설명했다.

박 교수는 "비흡연자라 할지라도 간접흡연 등에 의해 고혈압과 혈관질환에 쉽게 노출이 될 수 있으므로 본인의 혈관 건강 뿐 아니라 주변사람의 건강을 위해서도 금연은 필수적"라고 강조했다
박동준기자 pdj28@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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