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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시사진단, 醫-韓 논쟁만큼 뜨거워
[ 2005년 02월 20일 00시 13분 ]
20일 오전 7시50분 SBS '시사진단'을 통해 감기치료를 둘러싼 의료계와 한의계간 충돌과 해법토론이 40분동안 진행됐다.

의료계에서 대한내과개원의사협의회 장동익 회장과 광주미래아동병원 유용상 원장이, 한의계측에서는 대한한의사개원의협의회 김현수 회장과 이승규 부회장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한의계는 오랜 세월동안 경험과학을 바탕으로 세계속의 한의학으로 발전하고 있는 우리 한(韓)의학에 대해 양의학의 잣대로 오해를 하지 말기를, 의료계는 국민들에게 일부 검증되지 않은 위험한 약재들의 사용을 신중하게 사용하여 줄 것을 서로 당부했다.

또한 국민들이 '감기'라는 질병을 담보로 서로 밥그릇 싸움이나 이권싸움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서로가 "보다 좋은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민의료비를 줄이기 위한 우리나라 의학발전이 넘어야 할 산이자 진통"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앞으로 서로의 차이점을 인정하고 장기적인 발전에서 의료일원화를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은 내과의사회 장동익 회장이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뉴 잉글런드 저널 오브 메디신'과 일본 후생성의 임상보고를 통해 한약재의 위험성을 조목조목 따지며 한방에 대한 포문을 열면서 시작됐다.

또 유용상 원장이 "한의학과 서양의학의 '감기'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이 다른 만큼 당연히 치료법도 달라져야 하며 현대의학에서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한약재를 환자에게 처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의계의 김현수 회장은 "전통적인 경험의학인 한의학에 대해 많은 오해부터 없애야 하며 가벼운 질병인 감기를 환자의 입장에서 보다 쉽고 편하게,그리고 국민 의료비의 부담도 절감할 수 있는 차원에서 '한방은 안심할 수 있는 약'이라는 포스터가 제작됐다"고 밝혔다.

대한한의사개원의협의회 이승교 부회장도 "양방에서 우려하는 바와 같이 독성이 있는 약재에 대해서는 식약청 등 안전성이 입증된 약재들을 환자들에게 처방하고 일부 독성약재는 충분한 주의와 설명을 통해 부작용이 없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회자의 진행속에 40분동안의 짧은 시간동안 4명의 토론자가 서로의 입장차이가 크다는 것을 재확인했지만, 국민과 의학발전을 위해 보다 많은 체계적 연구와 의료일원화를 위한 더 많은 공감대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 이번 토론이 양한방의 뜨거운 설전을 잠재울 가교역할을 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영학기자 kyh6384@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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