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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韓 갈등서 한발 비켜선 폭풍전야 의협
[ 2005년 02월 20일 21시 35분 ]
한의사 CT 사용 건에 이어 한방 감기약 부작용 논란으로 의료계와 한의계가 사활 걸린 전면전을 예고한 가운데 양측이 두 차례 TV토론을 펼치는 등 공방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CT 건은 항소심이 예정돼 있어 법정서 한판 승부가 예상되며 감기약 부작용 논란은 의료계와 한의계 개원의 집행부들이 24일 회동을 갖기로 합의, 그 추이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 같은 상황서 현재 한 발 비켜선 모습을 띠고 있는 의사협회가 앞으로 이번 사안을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 주목된다. 상대적으로 한의협도 마찬가지다.

비록 이번 사안을 개원가나 학회가 주도하고 있지만 결국에는 의료계와 한의계간 전체의 사안으로 확대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양 단체의 전면 등장은 시간 문제일 뿐이어서 임기가 1년 남은 김재정 회장의 최대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의협과 한의협 양측은 직접 나서지 않고 산하 단체를 측면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의협이 한방병원의 CT 사용 항소심과 관련, 지난 주 소송당사자로 나서기 위해 서울고등법원에 보조참가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은 1심에서 소송의 당사자가 서초구 보건소와 한방병원으로 국한된 관계로 법정 진술에 직접 참여하지 못했지만 이번 2심에서 보조참가 신청서를 제출, 한의계와의 법정 대결의 전면에 나설 전망이다

또한 감기약 부작용과 관련해서도 의협은 사태 추이를 주시하면서 장기적으로는 의협이 의-한간 논쟁의 핵심에 서게될 것으로 보고 전략을 마련 중이다.

서울시의사회 관계자는 “의료계와 한의계가 논쟁이 붙은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어차피 올 것이 왔다”고 본다며 “문제는 해결 점이 한국사회와 국민건강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결론이 나야 하는데 그렇게 될지 모르겠다”며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의협 고위 관계자는 “출발은 개원가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지만 언젠가는 공이 넘어 올 것으로 보기 때문에 그 때를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진행되는 사안이 의료계가 큰 틀에서 그리는 의료일원화나 기타 의료계의 영역 침범 등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을 고려하면 궁극적으로는 의협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대응방안에 관심이 높아진다.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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