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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름 부럼 깨물기, 치아 손상 주요인
[ 2005년 02월 22일 01시 49분 ]
부럼을 깨물어 1년 동안의 무사안일을 기원하는 정월 대보름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치아 손상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치과 개원가에 따르면 설 명절과 대보름, 발렌타인데이가 집중돼 있는 2월에 치과를 찾는 환자가 평상시보다 10~20% 정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밤, 호두 등 단단한 견과류를 치아로 깨는 부럼 깨물기는 치아 손상의 주 원인이다.

부럼 깨물기에 쓰이는 견과류는 치아와 뼈를 튼튼하게 해주고 피부를 윤택하게 하는데 좋지만 이를 직접 치아로 깨는 것은 좋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지오치과 명우천 원장은 “대보름이 지나면 부럼 깨물기를 하다가 치아가 부러져 오는 환자가 늘어난다”며 “특히 치아가 약한 노인이나 임산부 등은 조심하는게 좋다”고 말했다.

부럼을 깨물어 주로 손상되는 치아는 송곳니와 작은 어금니이며 깨무는 힘을 세게 할수록 작은 어금니는 쉽게 쪼개질 수 있다.

평소 건강하게 관리되던 치아라면 덜하지만 치아가 약하거나 치주염 등 문제가 있는 상태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카라멜이나 엿 등 치아에 달라 붙거나 끈적이는 음식도 치주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피하는 것이 좋다.

명 원장은 “치아가 충격을 받았을 때 이가 빠지거나, 신경이 죽거나, 뿌리가 부러지는 등의 증상이 일어날 수 있다”며 “평소 약했던 치아라면 음식을 씹다가도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치아가 손상됐다면 우선 시리거나 잇몸에 피가 나는 등의 증상이 있는지 살펴보고 바로 치과를 찾아 엑스레이 검진을 받은 후 치료하는게 좋다”고 덧붙였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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