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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10명중 7명 복약상담 의뢰 '無'
[ 2005년 02월 22일 08시 49분 ]
대부분의 전공의들이 병원 약사의 복약상담 시행을 알면서도 의뢰한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성모병원 약제팀이 병원약사회지 최신호에 게재한 ‘전공의의 복약상담에 대한 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복약상담 의뢰 경험이 없는 전공의는 73.9%에 달했다.

또 병원약사의 복약상담 시행 사실조차 모르고 있는 전공의도 36.3%로 조사돼 많은 수의 전공의들이 복약상담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강남성모병원 약제팀은 전공의들의 인식도 조사를 통해 질 높은 복약상담 방안을 마련하고자 같은 병원에서 근무중인 주요 13개과 전공의 13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복약상담 시행을 알고 있는 전공의는 63.7%이었던 반면 36.3%는 전혀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약상담 시행을 처음 알게된 경위는 ‘약사가 병동에서 상담하는 모습을 본 경우’가 38.5%로 가장 높았고 ‘전산의뢰항목’(18.5%), ‘다른 의사’(12.3%) 순이었다.

특히 복약상담 시행을 알고 있으나 의뢰한 경험이 없는 전공의는 73.9%에 달해, 10명 중 7명의 전공의는 약사에 복약상담 의뢰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약상담을 의뢰하지 않는 이유로는 ‘의뢰절차를 몰라서’가 58.3%로 가장 많았고 ‘번거로워서’(12.5%), 잊어서(10.4%) 등을 꼽았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20%가 의사의 의뢰 없이도 약사가 알아서 복약상담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해, 복약상담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약사의 복약상담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전공의는 94.1%로 매우 높아 약사의 임상역할에 호의적이며 기대 또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의들은 약사의 복약상담이 필요한 이유로 ‘자세히 설명해 줄 수 있고(47.1%)’, 부작용 예방 및 조기발견(46.1%)과 순응도 향상(45.1%) 등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강남성모병원 약제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많은 전공의가 복약상담의 필요성은 공감하면서도 인지도와 의뢰율은 낮음을 알 수 있었다”며 “인지도 확대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적절한 약물치료계획을 선택하고 조정하기 위해서는 의사와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병원약사와 의사는 긴밀한 협조를 통해 환자에게 질 높은 복약상담을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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