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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환자 "종로에서 치료 안받아"
[ 2005년 02월 22일 16시 20분 ]
서울 종로구 환자의 대부분이 거주지를 벗어난 타 지역의 요양기관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반해 서울에서는 중랑구에 거주하는 환자가 관내 요양기관에서 진료를 받는 경향이 가장 강한 것으로 밝혀졌다.

22일 건강보험공단연구센터가 지난해 4월 기준으로 서울 지역 주민 410여만 세대를 대상으로 급여비 지출형태를 분석한 결과 서울 환자 급여비의 61%가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구 기준)을 벗어나 타 지역(관외)에서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종로구에 거주하는 환자가 다른 지역의 요양기관을 방문해 지출한 급여비는 종로구 거주자 전체 급여비의 무려 90.6%에 육박해 서울에서 관외지출이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종로구를 제외하면 거주자의 지역 내 급여비 구성비가 14%에 머문 중구의 관외 급여비 지출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강남 78.6%, 서초구 75.6%, 서대문구 75.2% 영등포구 71.5%, 송파구 70.4% 등을 차지했다.

이 밖에도 전체 급여비의 65.1%가 관외에서 지출된 용산구와 63.9%를 기록한 동대문구, 성동구(55.1%), 동작구(52.6%), 강동구(51%), 성북구(50%) 등의 관외 급여비 지출이 50%를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서울에서 거주자의 관내 요양기관 이용경향이 가장 강한 지역은 중랑구인 것으로 밝혀져 관외 급여비 지출이 27.9%에 불과했다.

또한 금천구와 은평구 역시 관외 급여비 지출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28.6%, 28.9%에 머물러 중랑구와 유사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관악구, 강서구, 강북구 등은 관외 급여비 지출 구성비가 35% 이하에 머물렀다.

이에 대해 연구센터는 관외 급여비 지출 원인에 대한 정확한 상관관계에 대한 분석을 전제하면서도 의료인력, 병상수 등 의료자원의 분포에 따라 관내 및 관외 지출 구성비가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센터 관계자는 "인구나 요양기관이 설립된 지역 특성이 고려돼야겠지만 의료기관이나 인력이 고르게 분포될 경우 급여비 지출이 대부분 관내에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관외 급여비 지출 구성비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서울 내에서도 의료자원이 불균형하게 분포돼 있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동준기자 pdj28@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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