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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재정난 직면 "신규회원 잡아라"
[ 2005년 02월 24일 02시 29분 ]
몇 년째 지속되는 개원가의 경영난이 각 구의사회의 재정난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진행 중인 각 구의사회 정기총회에서는 잇따라 예산을 삭감하는 등 이 같은 사실을 여실히 방증하고 있다.

중랑구의사회는 올 예산액을 전년대비 2.6% 감소한 7600만원을 책정했으며 송파구의사회도 지난해보다 1100여만원 감소한 1억700여만원의 예산을 확정했다.

동대문구의사회 역시 작년도 예산보다 49만원 감소한 총 7011만원을 편성했으며 양천구의사회는 작년대비 6.3% 감소한 8118여만원을 올해 예산으로 승인했다.

강남구의사회도 지난해 1억7000만원에서 4000만원 낮춘 1억3000만원을 올 예산으로 잡았다.

특히 양천구의사회의 경우는 송년회, 등산, 골프 등 총무비의 예산을 작년대비 20.2% 감축하고 대외 공보비 및 정책비도 각각 25%, 28.5% 감축하는 등 본격적인 긴축 재정에 돌입했다.

한 의사회 관계자는 "회원들의 회비로만 운영되는 의사회인데 경영난 등을 이유로 기존 회원들로부터 회비가 잘 걷히지 않고 있다"며 "특히 입회비를 내야 하는 신규회원의 모집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따라 각 구의사회에서는 신규 회원들 모집을 활성화하기 위한 대책을 부심 중이다.

양천구의사회측은 "현재 정회원이 내는 회비의 30%를 납부하고 있는 봉직의가 회비 전액을 납부하면 정회원이 될 수 있도록 이번에 회칙을 개정했다"며 "신규 회원들의 흡수를 통해 재정난을 일부나마 해소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최근 경영난으로 '봉직→개원'의 현상에서 다시 '개원→봉직'으로 'U턴'하는 현상이 빈번하는 등의 주변 상황으로 이 또한 쉽지 않다는 전언이다.

동대문구의사회는 "개원에서 다시 봉직으로 돌아가면 구의사회 활동을 거의 하지 않고 있으며 대부분의 구의사회의 회칙도 그에 준하고 있다"며 "그러다보니 개원이 줄고 회비를 낼 수 있는 회원들도 감소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랑구의사회 역시 "올해만해도 지난해에 비해 회원이 3명이나 줄어들었다"며 "경영난은 물론 의사회에 대한 불만으로 회비를 내지 않거나 탈퇴하는 회원들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예산부족으로 의사회가 더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게 하는 악순환을 초래할 뿐"이라고 하소연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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