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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제약사 '외자사 연구원' 러브콜
[ 2005년 02월 25일 02시 42분 ]
다국적 제약사 출신 연구원들이 국내 바이오벤처기업 및 제약사로부터 잇따라 러브콜을 받고 있다.

화이자와 노바티스에서 연구원 생활을 했던 권영길 박사(48)는 최근 크리스탈지노믹스에 부사장으로 영입됐다.

권 부사장은 화이자 중앙연구소에서 선임연구원으로 당뇨병치료제 등에 대한 전 임상 및 임상시험에 참여했으며 노바티스에서도 책임연구원으로 관절염치료제 개발에 기여했던 인물이다.

최근 크리스탈지노믹스로 자리를 옮긴 그는 이 회사에서 개발한 신약후보물질의 전임상시험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BMS의 연구총괄 책임자를 지낸 장종환 박사(56)도 최근 녹십자의 CTO(최고기술책임자)겸 부사장으로 영입됐다.

장 부사장은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피츠버그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아르곤국립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몸 담았다.

그는 그동안의 연구업적을 토대로 녹십자의 신약개발 프로젝트를 맡을 예정이다.

이 같은 현상은 절대적으로 기술력에 의존해야 하는 바이오벤처들이 연구경험이 풍부한 인물 영입을 통한 기술력을 확보하려는 의지에 기인한 것이라고 업계는 분석했다.

또한 신약개발을 숙원사업으로 여기고 있는 국내 제약사들도 외자사의 뛰어난 신약개발력을 경험한 이들 연구원의 도움을 받고자 함이라고 해석했다.

다국적 제약사 관계자는 “유능한 인재를 떠나 보내는 마음은 아쉽지만 바이오벤처와 국내 제약사들과는 상호협력의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만큼 앞으로 이들의 활약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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