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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韓 갈등수위 '고조'…법정行 '초읽기'
[ 2005년 03월 01일 21시 41분 ]
한방 CT 소송과 내과의사회 캠페인으로 시작된 의료계와 한의계간 갈등의 대응수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각과 개원가별 차원을 넘어서 의사협회와 각 대학병원 및 학회까지 일파만파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에따라 법정행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내과이어 의협도…소아과·산부인과 각개전투

이번 의료계와 한의계의 갈등으로 의협은 의료일원화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각 진료과별 개원가에서도 각개전투를 준비 중이다.

의협은 의료와 한방의료의 통합 일원화를 위해 실무업무를 전담할 태스크 포스팀을 최근 본격 가동했다. 이들은 한방의 불법적 CT 사용 문제 등과 관련한 자료 수집 등의 업무를 추진하게 된다.

소아과개원의협의회(원장 장훈)도 ‘어린이에게 한약을 먹이기 전 소아과 전문의와 상의하십시오’라는 내용을 담은 포스터를 조만간 배포, 캠페인에 가세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소개협은 한약 부작용에 대한 자료 수집에 이미 착수, 이달 중 그 내용을 공개할 방침이다.

산부인과도 동참할 예정이다. 산부인과개원의협의회(회장 최영렬)는 최근 한의계의 불법 과대광고에 강력 대응키로 했다. 이에 따라 임상에서의 환자 한방 피해 사례 수집과 한의학의 과대광고에 대한 법적 대응책 등을 수립해 나가게 된다.

개원의만의 문제 "No"…대학병원과 학회 합심"

이러한 갈등 구도에 대학병원과 학회들도 동승하게 될 예정이다.

내과의사회는 이미 각 대학병원에 협조공문을 보낸 상태며 의료계 전직역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한다는 복안이다.

산개협 역시 이번 대응에 학회와 긴밀하게 협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방대책위원회 소속 학회 교수들을 중심으로 근거와 자료들을 수집해 나갈 계획이다.

소개협도 소아과학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으며 대한의학회 차원의 한약 실익 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다.

한 대학병원 교수는 “그동안 사태 추이를 지켜만보고 있었는데 한의계 학회에서 한방의 우수성을 자랑하고 의료계를 비난하는 자료를 냈다”며 “대학병원과 교수도 동참해 이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醫-韓 상호 맹공…대응수위 점차 고조

갈등의 골은 점차 깊어만 가고 있다. 한의계에서는 최근 내과의사회가 배포할 예정인 다카하시 코세이의 책자에 대해 비판과 문제점을 제기하고 나섰다.

또 정식으로 내과의사회측에 국민에게 사과하라는 입장도 전해왔다. 이와 함께 대한한의사협회는 ‘의사→양의사’, ‘약사→양약사’로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 일원화를 주장하는 의협에 맞대응 카드를 꺼냈다.

이에 내과의사회측도 한의원서 사용되는 의료기기의 객관성과 재현성을 공개적으로 증명하고 한약 부작용 사례 등도 공개하기로 했다.

한약 약재의 원가도 공개검증하고 허위와 과장된 의료정보를 전달하는 의료인에 대한 형사고발도 추진할 방침이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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