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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脈)' 잃은 드링크 매출 비교
[ 2005년 03월 02일 02시 36분 ]
비타500이 국내 음료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면서 중앙 언론들이 심심찮게 박카스와의 성적을 견주는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비타500이 음료시장의 판도를 바꿀 정도로 성공작 임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다. 더욱이 음료업체도 아닌 제약사가 생산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비타500의 의미는 특별하다.
하지만 보건의료계 전문지에 몸 담고 있는 기자의 시각에서는 중앙 언론들의 ‘박카스와 비타500의 비교우위 논쟁’이 그다지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는다.
박카스와 비타500은 허가 영역부터 유통 경로까지 분명한 차이점을 지닌다.
의약품인 박카스는 약국을 통해서만 판매되는 반면 일반 음료인 비타500은 약국은 물론 수퍼나 할인매장까지 판매영역이 보다 자유롭다. 즉, 두 제품을 동일선상에서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는 얘기다.
물론 두 제품 모두 제약사에서 생산하고 있고 박카스가 의약품이란 인식을 벗어날 정도로 대중적인 드링크라는 점에서는 비교우위 논쟁을 억지춘향격으로만 볼 수는 없다.
하지만 두 제품의 차이점을 간과한채 단순 비교하는 것은 ‘맥(脈)’을 잃은 해석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제약업계의 대표 품목들이 세간에 회자되는 것은 대중의 인기를 방증하는 것으로 반길 일이지만 본질을 잃어버린 비교는 바로잡혀야 되지 않을까 하는 바람도 떨쳐지지 않는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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