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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사고구제 총 23억·흉부 3억4천 '최고'
[ 2005년 03월 03일 06시 53분 ]
지난해 의료사고로 인한 피해구제액 중 흉부외과에서 발생한 사고가 3억4000만원으로 최다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의료사고는 내과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종별로는 의원이 가장 많았다. 원인으로는 62.6%가 의료인의 주의태만이 꼽혔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3일 '2004년도 의료서비스 피해구제 처리결과'를 발표, 지난해 의료서비스 피해구제 접수건은 885건으로 전년 661건대비 33.9%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 같은 의료사고에 대해 배상이나 환급 등과 같이 금전적 보상으로 처리한 총 처리금액은 약 22억5000만원에 이르며 건당 평균처리금액은 약 793만원이었다.

처리금액 중 '100만원 초과 500만원 미만'이 32.7%(93건)로 가장 많았고 '10만원 초과 100만원 미만'이 29.6%(84건), '1000만원 초과 5000만원 미만'이 20.1%(57건), '500만원 초과 1000만원 미만'이 14.1%(40건)이었다.

이 중 최고 처리금액은 흉부외과의 '종격종양 절제수술 후 저산소성 뇌손상 관련건'으로 3억 4000만원의 배상조치가 이뤄졌다.

또한 피해구제 처리결과를 진료과목별로 보면 일반외과가 66.7%, 산부인과가 60.3%로 가장 많았고 합의권고단계에서 처리되지 않아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로 조정요청한 건은 정형외과(18.3%)가 많았다.

1000만원을 초과하는 배상은 주로 중대수술이 많은 일반외과(50%)와 신경외과(43.8%), 흉부외과(36.4%) 등이었으며 1억을 초과하는 고액배상이 이뤄진 과목은 흉부외과와 내과였다.

과별로는 내과가 14.7%(130건), 정형외과 14.5%(128건), 산부인과 10.3%(91건), 일반외과 8.6%(76건) 등의 순이었다.

종별로는 의원이 37.5%(332건)으로 가장 많았고 대학병원이 37.1%(328건), 병원이 12%(106건), 종합병원이 11%(97건) 등의 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피해 유형별로는 부작용과 악화가 53.8%(476건)으로 가장 많았고 장애가 16.2%(143건), 사망이 12.9%(114건), 감염이 7.3%(65건), 효과미흡은 6.1%(54건) 등으로 조사됐다.

진료단계별로는 '수술' 관련건이 36.5%(323건)이었으며 치료와 처치가 28.6%(253건), 진단이 19.4%(172건), 투약 4.9%(43건), 분만 3.5%(31건) 등이었다.

원인으로는 의료인의 주의태만이 62.6%로 가장 많았으며 설명소홀이 21.1%(110건)이었다. 이 중 주의태만은 일반외과가 82.2%로 가장 많았고 설명소홀은 성형외과가 48.6%로 가장 빈번했다.

소비자보호원은 "의료분쟁 상당수가 의료인의 주의태만과 설명소홀에 기인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며 "이번 조사결과를 복지부와 병원 등에 제공, 의료분쟁 예방을 위한 정보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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