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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60% "주사 안쓰면 환자 병원 바꿀것"
[ 2005년 03월 03일 21시 34분 ]
개원의 중 60%는 "환자가 주사제를 원하는데 의사가 처방하지 않으면 병원을 바꿀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개원의의 약 87%는 "주사제가 치료에 포함되는 것이 의사에 대한 신뢰감 형성 및 환자의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비자와 의료제공자의 주사약에 대한 과다한 믿음과 환자가 대부분 주사를 원한다는 의사들의 오해 등 과도한 인식이 주사제 처방률을 높이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동료의사와의 경쟁적 진료환경에서 환자의 주사제 요구를 지나치게 의식하고 있어 적극적인 개선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라는 점도 지적됐다.

아울러 심평원은 주사제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 등 올바른 정보의 부족으로 환자가 주사제를 요구하는 형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꼬집었다.

지난해 심평원이 ‘의사들의 주사제 처방에 대한 인식도’를 조사하기 위해 실시했던 한 설문조사 결과, 의사들이 경쟁적인 진료환경을 크게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과, 이비인후과, 가정의학과, 일반의 644명을 대상으로 팩스를 이용해서 실시됐던 이 조사에서 주사약을 원하는 데 의사가 처방하지 않을 때 환자가 병원을 바꿀것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의사의 60%는 ‘그렇다’고 응답했다.

반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현대리서치연구소가 전국 20세이상 성인남녀 1000명에게 이와 똑같은 질문을 던진 결과, 응답자의 20.5%만이 병원을 바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의사들이 경쟁적인 진료환경을 크게 의식하고 있다는 점으로 해석이 가능해 주목되는 부분이다.

주사제가 치료에 포함되는 것이 심리적으로 안정된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약 49.8%인 반면, 의사는 86.8%가 주사제 처방이 의사에 대한 신뢰감 형성 및 환자의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주사제 요청정도에 대한 질문에서도 소비자의 24.1%가 요청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나, 의사는 환자의 49.4% 가량이 주사제를 요청한다고 답해 소비자의 요구도에 비해 의사가 느끼는 요구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소비자는 주사제가 치료에 포함되길 원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40.3%인데 반해, 의사는 80.5%가 환자가 주사제를 원한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자가 원하는 경우 주사제를 처방한다는 질문에는 소비자의 47.4%가, 의사는 65.3%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특히 소비자가 어떤 병원을 선호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의사의 63%는 주사제 사용이 높더라도 치료기간이 짧은 병원을 선택할 것이라고 응답, 의사들이 생각하는 환자의 의식상태를 나타냈다.

이 질문에 대한 소비자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50.8%만이 병원 선택에 주사제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약 절반 정도는 주사제를 병원선택의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의사의 주사제 처방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성별, 연령, 지역 등이 작용하고 있으며 특히 남성, 연령이 높을수록, 경상도 지역에서 주사제 처방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주사제 요청정도는 성별, 결혼여부, 교육수준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특별히 남성, 호흡기계질환으로 방문시, 기혼, 중졸이하에서 주사제 요청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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