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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유산균으로 조류독감 퇴치 가능성
[ 2005년 03월 07일 00시 35분 ]
김치유산균이 조류독감 등 가금류(닭·오리) 바이러스성 질병 퇴치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 밝혀졌다.

6일 서울대에 따르면 본교 생명과학부 강사욱 교수팀이 ‘루코노스톡 김치아이(Leuconstoc kimchii)를 배양한 뒤 유산균을 걸러낸 배양액을 바이러스성 호흡기질환에 감염된 닭에게 먹였더니 1주일 만에 대부분 완치되는 효과를 얻었다.

루코노스톡 김치아이는 강 교수팀이 2001년 국내 최초로 게놈 유전자를 분석한 유산균으로, 발효과정에서 유산·에탄올을 만들어 김치 맛을 좋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교수팀은 지난달 16일부터 열흘 동안 국내 한 양계장에서 조류독감·뉴캐슬병·기관지인플루엔자 등 바이러스성 복합호흡기질환에 걸린 닭을 대상으로 유산균 배양액의 효과를 실험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이번 실험에 사용된 닭들은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는 약한 병원성 ‘H9N2형’ 조류독감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울러 다른 실험에서 유산균 배양액이 인체독감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검증돼, 닭·사람에게 모두 감염되는 조류독감 바이러스에도 배양액이 치료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강 교수팀은 추가실험을 거쳐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허가를 받으면 전국 농가에 유산균 배양액을 조류독감 예방·치료제로 보급할 계획이다.
주영민기자 ymchu@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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