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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 전문의들 "외과醫 항암요법 한계"
[ 2005년 03월 08일 02시 35분 ]
최근 대장암 및 유방암학회 등 외과계열의 임상종양연구회(위원장 정상설·가톨릭의대)가 오는 5월 정식 연구회로 발족, 항암요법 전문 인정의 배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내과, 특히 혈액종양내과 전문의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혈액종양내과 전문의들을 중심으로 한 항암요법연구회와 임상종양연구회간 인정의제도를 놓고 논란이 야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항암요법연구회 고위관계자는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 말해 불편한 심기를 피력했다.

A대학병원 혈액종양내과의 한 교수는 "과거 국내에는 특별히 항암요법을 위해 분리된 진료과가 없었고 항암치료도 활성화되지 못해 수술을 담당했던 외과 전문의들이 항암제를 쓰기도 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종양내과 분야가 따로 있고 항암요법도 발달돼 이를 전문적으로 공부한 의사가 처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최근 항암요법은 복잡해지고 여러 방법의 임상연구가 중요하다"며 "전문적인 교육과 훈련을 받지 않은 외과 전문의들에게는 분명 한계가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그는 "외과의 주 영역은 수술"이라며 "각각의 위치에서 서로의 역할을 수행해 환자를 진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B대 내과 교수는 "이번 논란은 내과와 외과 양쪽의 이해관계가 포함돼 있는 만큼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에 두 학회 차원에서 공개적인 대화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항암제를 처방할 수 있는 의사가 지정되지 않은 국내 의료법이 존재하는 한 이 문제의 타협점은 쉽게 찾을 수 없다"며 "결국 서로의 전문성을 인정해주고 존중해주는 게 요구된다"고 말했다.

C대 교수는 보다 강경한 입장을 내비치면서 "서로간에 이해관계가 걸려있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해결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전문성을 인정하고 환자에게 제대로된 치료를 해주는 차원으로 접근하기 위해 한번은 부딪칠 수 밖에 없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임상종양연구회는 심포지엄 등을 통해 회원들을 대상으로 고형 종양 관련 임상중심의 교육을 실시하고 항암요법 전문 인정의를 배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혜원기자 hwju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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