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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한의계 전쟁 의협 가세로 '확전'
[ 2005년 03월 08일 02시 53분 ]
내과의사회와 개원한의사협회의 대립을 관망해오던 의사협회가 드디어 칼을 빼들었다.

대한의사협회(협회장 김재정)는 한방의료 감기 포스터를 배포해 물의를 일으킨 대한개원한의사협의회를 불법의료광고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8일 공식 밝혔다.

한방병원 CT사용 사건과 감기 등으로 시작된 의료계와 한의계간 갈등에 의협이 정식 대응을 천명하고 나섬에 따라 이번 사태는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의협은 고발장을 통해 “이미 많은 연구를 통해 한약 부작용의 결과가 명확히 입증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허위사실을 광고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사들은 임산부 및 태아에 미칠 부작용 가능성을 고려해 모든 의약품에 등급을 두어 분류하고 이에 대한 투여를 신중하게 결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발장에는 소아의 경우 부작용을 우려해 해열제 사용 등에 신중을 기하고 있으며 부작용 가능성이 있는 약물에 대해서는 연구를 통해 투약을 금지하고 있다는 내용도 담겨있다.

권용진 의협 대변인은 "의학적 근거가 미약한 허위 또는 과대광고로 국민 건강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며 “의협은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의협은 이와함께 정부측에 의료일원화를 위한 대책마련을 강력히 촉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8일 청와대를 비롯, 국회, 보건복지부 등 정부 관계 요로에 의료일원화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줄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일제히 발송했다.

권용진 대변인은 “세계적으로 의료가 이원화 돼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다”며 “한국의학의 발전과 국민건강을 생각하면 의료는 반드시 일원화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방의 과학화를 위해서도 의과대학 내 한의학 연구 지원을 강화해 의사들이 한방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연구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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