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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기과醫가 산부인과에 요실금術 전수?"
[ 2005년 03월 08일 09시 03분 ]
요실금과 정관복원수술 등을 두고 최근 몇 년간 암암리에 갈등을 빚어왔던 비뇨기과와 산부인과의 갈등이 수면위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최근 '여성의학과' 개명론을 표방하며 산부인과가 요실금 등도 진료 영역권 내에 포함시키고자 하는 움직임도 활발해 논란은 거세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한 여성전문병원에서 비뇨기과 의사가 산부인과 의사들에게 요실금 수술과 정관복원수술을 전수해왔던 사실이 지난 2003년에 이어 또 다시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비뇨기과학회와 개원가, 배뇨장애학회 등은 이를 공론화하며 본격적인 영역 다지기에 나서고 있는 분위기다.
한 비뇨기과 개원의는 "산부인과의 경우 비뇨기과와 달리 대부분이 입원실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수술을 받으려는 환자들에게 보다 유리하게 접근할 수 있다"며 "요실금은 비뇨기과가 전문적으로 다뤄야 하는 분야로 산부인과에서 다뤄질 영역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또 다른 개원의도 "여성 질환이라는 점 때문에 남자 의사들이 많은 비뇨기과를 여성들이 상대적으로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대로 사태를 방치하다가는 요실금 수술 영역이 산부인과 고유영역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지난 2003년 이후 또 다시 재현된 비뇨기과 의사의 산부인과 의사에 대한 요실금 수술 전수에 대해 해당 회원을 중징계 해야 한다는 등 거센 목소리가 일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움직임에 산부인과 한 개원의는 "사실상 일부 보험회사에서도 요실금 수술은 비뇨기과 의사에게 받아야만 보험금이 지급된다는 등의 규정을 갖고 있고 요실금 환자가 와도 수술을 해야 할 경우는 비뇨기과로 리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환자의 편의는 물론 남자 의사들을 꺼려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요실금 치료를 산부인과에서 하는 것도 무방하다고 본다"며 "최근 연수강좌에서도 이 같은 시술법을 다양하고 활발히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비뇨기과학회 한 교수는 "질환의 특성상 단순히 영역을 나눌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며 "요실금 환자에 대한 학문적이고 실질적인 차원에서 산부인과와의 적극적인 교류를 하면서도 비뇨기과의 전문성도 살리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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