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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미국에 통상압력 받고 있다"
[ 2005년 03월 10일 08시 13분 ]
비만치료제 ‘리덕틸’의 개량신약을 준비중인 한미약품이 미국의 통상압력으로 인해 품목 허가가 지연되고 있다는 주장을 하고 나서 주목된다.

한미약품은 10일(목)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애보트, 다국적의약산업협회, 미국의 관계 행정부서 등이 식약청에 슬리머에 대한 품목허가 불허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식약청이 지난 달 17일 슬리머에 대해 외교통상부의 의견조회를 이유로 허가지연을 통보한 후 지금까지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

회사측은 “슬리머와 리덕틸의 주성분이 다름에도 식약청은 국내 규정에 없는 활성성분이 같다는 이유로 허가 심사를 지연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의 통상압력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식약청의 이 같은 행위는 국내 제약산업의 연구개발 의지를 꺾고 국내 개량신약의 개발을 원천적으로 가로막는 처사”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슬리머 품목 허가지연은 이와 유사한 다른 국산 개량신약 개발에도 영향을 미치는 전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국내 제약산업 보호를 위해서도 반드시 적법 절차에 의해 허가심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슬리머 캡슐은 한미약품이 개발한 국산 개량신약으로 2003년 전임상을 완료하고 2004년 식약청의 승인 아래 임상 1상과 3상을 마쳤으며 현재 품목승인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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