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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진단 불소·탄소 동위원소 동시 생산 가능
[ 2005년 03월 10일 08시 40분 ]
암 진단에 사용되는 불소와 탄소 방사성 동위원소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원자력의학원(원장 이수용)은 11일 의학원 가속기개발실 채종서 박사(제어공학)와 동국대 유국현 교수팀(화학과)이 동위원소 동시 생산 방법을 개발, 이 기술을 통해 불소와 탄소 방사성 동위원소의 생산 시간을 줄이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불소와 탄소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 시 경비절감과 생산량 증가 등이 기대된다.

의학원에 따르면 기존의 불소와 탄소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 시간은 각각 평균 2시간에 달하고 다른 원소로 변환하여 생산 시 가속기 전환 등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지만 이번 연구로 동위원소의 전체 생산 시간이 절반 이하로 단축됐다.

채 박사는 "불소와 탄소 방사성 동위원소는 암 의심환자가 양성자 방출단층 촬영기(Positron Emission Tomography, PET)로 암을 검진할 때 합성된 의약품 형태로 체내에 주사되는데 반감기가 짧아 생산 기간이 주요 관심사였다"며 시간 단축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일반적인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 과정에서는 빔 조사 시 가속기에 표적 1개를 장착해 해당원소를 얻는데, 이때 조사 된 빔은 가속된 후 냉각되는 과정에서 방사성 동위원소의 성질을 띄게 된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가속기개발실은 격자형 지지체(grid)를 기반으로 탄소·불소 두 원소의 동시 생산을 가능하게 했다.

채 박사는 "기존의 박판형 액체표적은 빔 조사에 의해 발생하는 표적 내부의 압력상승으로 표적의 변형 및 사용 에너지 대역 변화 등이 나타나 탄소·불소의 효율적인 동시 생산이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이번에 개발 된 표적은 격자형 구조로 제작돼 강도향상 및 냉각효율 개선, 표적 장치 내 박판의 변형 제한 등으로 액체표적 영역에 입사되는 양성자의 에너지 변화를 최소화시켰다"고 덧붙었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된 장치는 현재 특허 출원 중에 있다"며 "사이클로트론을 이용해 탄소와 불소 방사성 동위원소를 생산하는 전세계 500여 기관에 이 기술을 보급할 경우 연간 3000만 달러 이상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정혜원기자 hwju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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