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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사보노조, 올 임금협상 대립 '본격화'
[ 2005년 03월 10일 13시 43분 ]
건강보험공단과 지역노조인 사회보험노조가 올 임금협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협상 초반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특히, 지난해말부터 시작된 조합원 해고자 복직 문제 및 강동지사 조합원들에 대한 대량 직위해제 등 그동안 초강수로 노조를 압박해 온 사측에 대해 사보노조가 임금협상을 계기로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10일 공단 및 사보노조측에 따르면 최근부터 2005년도 임금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그동안 수차례에 걸친 임금협상이 이뤄졌으나, 결국 협상이 결렬되어 사보노조측은 협상결렬을 공식 선언한 데 이어 지난 9일에는 급기야 파업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결과, 조합원의 78.89%가 찬성표를 던져 현 노조집행부의 임금협상에 큰 힘을 실어주는 계기가 됐다.
이와관련 사보노조(위원장 김흥수) 관계자는 "파업 찬반투표 결과가 나왔다고 곧바로 파업에 들어갈 계획은 없다"며 "사측의 진행과정을 지켜보면서 절차와 내용을 확인하고, 사측이 제시할 안을 검토한 후에 최종적으로 파업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파업찬반 투표는 준법투쟁의 과정을 밟아가는 것"이라고 의의를 말하고 "사측과 협상이 결렬됐다고 대화마저 차단하겠다는 뜻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앞으로도 사측과는 논의해 볼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으며, 사측도 성실히 교섭에 임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그는 "임금협상 내용들이 사측과 모두 쟁점이 되고 있고 파업여부 결정권이 집행부에 위임된 상태이기 때문에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 파업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현재 공단과 사보노조가 주장하고 있는 올 임금인상률은 상당히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이 이견을 좁혀 나가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보노조측이 제시하는 올 임금인상률은 기본급 뿐아니라 호봉승급분을 포함시킨 총급여액 기준으로 전년대비 10.28% 인상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정부의 임금가이드라인 뿐아니라 복지부의 예산편성 규모을 감안할 때 2.5% 이상은 어렵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그동안 공단 노사간의 맺었던 임금인상폭은 매년 5~6% 수준이었던 점과 임금협상이 매년 하반기가 되어야 최종 타결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도 이같은 현상은 재발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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