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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어스 "일동과 계속 손잡아?" 고민 가중
[ 2005년 03월 13일 21시 53분 ]
일동제약과 항우울제 '이펙사'에 대한 코마케팅(co-marketing)을 진행 중인 한국와이어스가 깊은 시름에 빠졌다.

한국와이어스의 시름은 예상에 못미치는 코마케팅 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8년 한국와이어스는 블록버스터급 항우울제 '이펙사'를 국내에 들여오면서 매출 극대화를 위해 일동제약과 공동 마케팅 계약을 체결했다.

이펙사는 기존 SSRI계에서 SNRI계 약물로 대체되는 항우울제 처방 경향을 이끈 블록버스터급 제품으로, 국내 출시 전부터 상당한 관심을 모았던 치료제이다.

한국와이어스는 세계적 신약을 들여오면서 국내 제약사의 영업력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섰지만 당초 기대에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

업계에 따르면 이펙사는 현재 세계 항우울제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5위권에 머물러 있다.

세계적으로 효능·효과를 인정받으며 매출에도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제품이 국내에서는 이름 값을 제대로하지 못해 회사 입장에서는 답답하기만 한 상황.

공동마케팅 대상인 일동제약이 선전해 주길 기대하면서 98년 이후 7년간 재계약을 해왔지만 차도가 없자 와이어스는 차선책을 강구하는 분위기다.

한국와이어스 고위 관계자는 "최근 일부 회사에서 이펙사에 대한 코마케팅 제의를 해 왔다"며 "회사가 나서서 마케팅 파트너를 바꾸지는 않겠지만 경쟁사의 제안서는 얼마든지 검토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제품이 국내에서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짚어 볼 필요가 있다"며 "코마케팅에 대한 고민은 분명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일동제약은 조심스런 시각으로 와이어스의 움직임을 살피고 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지금까지 최선을 다했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와이어스와 일동제약의 '이펙사'에 대한 코마케팅 계약은 오는 2006년 5월 8일 만료된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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