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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의료원 교직원, 꼬마천사에 사랑을…
[ 2005년 03월 14일 01시 57분 ]
계명대 동산의료원 교직원들이 희귀 난치병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소아환자에게 훈훈한 사랑을 베풀었다.

선천성거대 결장으로 대장과 소장 대부분을 잘라내 현재 일부 소장만 남아있는 박지은 양의 입원실을 찾아 뜻있는 교직원들이 모은 1750만여원의 성금을 전달한 것.[사진]

지은이는 2002년 11월 29일 출생해 11월 30일 계명대 동산의료원 응급의료센터로 들어와 소아과, 소아외과에서 여러 차례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치료를 받아왔다.

세상에 갓 태어난 지은이에게 찾아온 병마는 ‘단장증후군’이라는 희귀 난치병. 우리나라에서는 두 번째로 발견된 이 희귀병은 작은 천사 지은이에게 고통의 시간을 보내게 했다.

지은이는 태어난 지 하루 만에 배에 복수가 차고 구토를 하기 시작했다.

지은이의 소장은 불과 45cm. 평범한 아기들에겐 2m 가까운 소장이 있는 것에 비해 턱없이 짧았다. 소장과 연결되는 대장도 형태만 있었을 뿐 신경이 없었다.

결국 지은이는 먹은 것을 소화시키고 노폐물을 밖으로 빼내야 하는 기본적인 능력을 갖지 못한 채 이 세상에서 태어난 것.

지은이는 앞으로 서울 모병원에서 아버지로부터 소장을 1m정도 이식 받는 수술에 기대를 걸고 있으나 수술비용이 약 1억원.

그러나 지은이의 가정형편은 아빠가 콘크리트 벽돌 제조업체에서 일해 월120만원 정도로 생계를 유지하는 어려운 형편에 수술희망을 감당할 꿈도 꿀수없는 실정이다.

그리고 이미 어렵게 장만한 20여평의 아파트를 전세주고 5000만원을 치료비 등으로 썼고 집을 내놨다고 한다.

담당 주치의인 황진복 교수와 최순옥 교수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지은이네 사정을 동산의료원 교직원들에게 알려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

이 사실을 전해들은 의사, 간호사 등 여러 교직원들이 작은 정성을 모아 1750여만원을 지은이의 수술비로 전달, 생명의 불씨를 지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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