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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 "전방위 확대"↔韓 "내과에만 집중"
[ 2005년 03월 14일 02시 54분 ]
의료계와 한의계의 갈등이 점차 첨예해지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와 한의계의 대처 양상이 판이하게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우선 의료계에서는 각 전문진료과별 단체와 의사협회 등이 스크럼을 짜서 총 공세를 펼치며 전방위적으로 대응 태세를 취하고 있다.

스타트를 끊은 내과의사회는 대한개원한의사협의회의 고발에 대해 조만간 무고죄로 맞대응할 방침이며 한약 복용에 따른 부작용 사례들을 수집하기 위해 대대적인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다.

대한의사협회도 내과학회 등 5개 학회와 공동으로 '한약재 사용실태 연구조사단'을 구성하기로 했으며 대한개원의협의회도 산하에 범의료한방대책위원회를 조직할 계획이다.

진료과별로는 소아과가 이미 한약 부작용 사례 수집에 나서고 한방 부작용 포스터를 제작한데 이어 산부인과도 포스터 제작은 물론 고발센터를 운영, 적극 대처하겠다는 의지다.

반면 한의계에서는 이와 반대되는 대응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일단 대한한의사협회는 예상과 달리 전면에 나서지 않고 있으며 개원한의사협의회에게 전폭적인 지지만을 약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개원한의사협회도 소아과와 산부인과 등 각 진료과별 캠페인에는 입장 표명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상태다.

우선 고발이 들어간 내과의사회측과의 갈등에만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겠다는 복안이다.

개원한의사협의회측은 "모든 진료과마다 다 대응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는가"라며 "먼저 갈등이 불거진 내과의사회와의 고발과 대응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의료계의 한 인사는 "현재 한의계는 갈등의 부각을 최소화하고 방어에 힘써야 할 때일 것"이라며 "의료일원화에 대해 한의계가 많은 부담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대응 태세를 취할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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