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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간염서 간암 진행 저지 메커니즘 발견
[ 2005년 03월 15일 13시 17분 ]
B형 간염 바이러스가 간암으로 발전하는 것을 억제하는 생체 메커니즘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견, 간염환자의 간암유발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열리게 됐다.

15일 서울대에 따르면 생명과학부 정구흥 교수팀은 인체내에서 B형 간염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진 면역 단백질 ‘인터페론 감마’가 어떤 과정을 통해 B형 바이러스의 암 발전을 억제하는지 규명했다.

정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에 인터페론 감마를 투여한 결과 감염된 세포에서 간암을 일으키는 역할을 하는 ‘NF-kB’라는 신호전달체계의 활성이 감소됨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 정 교수는 “B형 간염 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진 인터페론 감마가 NF-kB의 활성을 막는다는 사실이 이번에 처음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페론 감마가 NF-kB의 활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 ‘NIK’를 세포질에서 핵으로 이동시켜 활동하지 못하게 해 NF-kB의 활성을 억제하는 것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국 사람 중 5~8%가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고 이중 10% 가량이 간염으로 발전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이번 연구를 통해 만성 간염 환자의 발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는 방법에 대한 후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될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 교수의 이번 연구 결과는 소화기 분야의 저명한 국제 학술지 ‘소화기학(Gastroenterology)’에 발표됐다.
주영민기자 ymchu@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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