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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의사들, 사회적 지위 걸맞지 못하다"(보류)
[ 2005년 03월 15일 10시 49분 ]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강덕영 사장은[사진] 15일 데일리메디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의사들은 요즘들어 최고의 엘리트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인 위상이 예전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고 아쉬움을 피력했다.

제약업체 CEO가 ‘의사들의 위상’에 관해 언급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로 강 사장은 “의사들은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존경받아야 할 엘리트 집단이고 소득도 그에 수반되는 수준으로 보장받아야 함에도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현실에 대해 "정부가 의료의 공익성을 지나치게 강조하다보니 그런 사례가 발생하는 것 같다"며 영국을 예로 들면서 "정부가 지나치게 획일적 정책을 펼치게 될 경우 자칫 의료의 질이 저하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런 강 사장은 한국 의사의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과 존재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IT산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향후 BT산업 중심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며 BT산업 활성화의 주인공이 의사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어 "의료산업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는 싱가폴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앞세워 외국 환자들을 불러들여야 한다"며 "그 중심에 의사가 있음을 정부는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일부의 범위를 넘어선 많은 의사들이 수입이 줄어드는 것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표했다.

강 사장은 “수술실에서 위급한 생명을 살려야 할 저명한 외과 의사가 동네 의원에서 감기 환자를 돌보고 있는게 우리나라 의료계의 현실”이라고 개탄했다.

그는 이어 “의사가 돈 많이 받는 것은 고급인력에 대한 당연한 대우가 아닐까 라고 생각한다"며 “사회적으로 엘리트를 인정하고 대우해 주면 의료의 질도 자연스럽게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사장은 “특히 우리나라의 의료수준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현실을 고려해 동남아나 중국 등 주변국가의 환자들을 유치하고 이를 통해 의료도 달러를 벌어들일 수 있는 수출의 분야로 인식시킨다면 의사의 위상도 더불어 높아지지 않겠냐고”고 말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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